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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쇼이고 퍼팅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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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면 "드라이버는 돈, 퍼팅은 쇼"일 가능성이 더 높다.

 

똑바로 멀리친 드라이버가 스코어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막연히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겠지만 세컨 샷으로 리커버리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계량이 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홀인까지 남은 기회가 많이 남아 있을수록 미스 샷의 영향력은 줄어든다. 따라서 같은 미스 샷이라도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로 갈수록 미스 샷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의 크기는 작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한계를 넘어 OB가 나거나 그대로 칠 수 없는 헤저드로 들어가는 경우에 치루어야 하는 대가는 혹독하다. OB는 2타를 잃게 되고 헤저드는 최소 1타 + @로 운이 없으면 OB와 마찬가지로 2타를 잃게 된다. 한가지 경계선이 더 있는데 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아이언 세컨 샷으로 투 온이 가능한 거리 이내로 보내지 못하면 최대 1타를 잃어야 한다. (세컨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써드 샷은 세컨 샷보다는 가까운 거리에서 하게 되는 어프로치가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커버리의 기회가 존재한다. 그래서 여전히 1타를 잃었다고 확정 지어 말 할 수는 없다. 사실 세컨 샷 거리가 멀어져 정확성이 감소하는 효과의 중간 단계쯤으로 간주하여 생각해도 상관은 없다). 굳이 덧붙이자면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의 정확성이면 충분한 것은 아니고 벙커, 사각지대 등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 또한 최대1타를 잃을 수도 있다.

 

퍼팅의 메커니즘에 대하여 아직 풀어놓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것 만으로도 일정 수준에 미달하여 드라이버로 OB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퍼팅이 아니라 드라이버가 돈이다. 다만, 드라이버의 경우 OB나 거의 확정적으로 타수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샷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과 적당한 비거리를 확보하기만 하면 “장타”등의 중요성은 우선순위가 매우 떨어진다. “장타”는 70대 초반이나 언더파의 스코어가 필요할 때나 되어서야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다.

 

(장타의 중요성은 게임에 임해서는 70대 초반이나 언더파를 목표로 하게 되기전 까지는 그 우선순위가 매우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연습"에 있어서는 얘기가 조금 다르긴 하다. 부정확한 장타를 치는 사람은 훈련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정확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으나 정확하지만 단타를 치는 사람이 그 정확성을 살리며 거리를 늘리기는 매우 어렵다. 약한 스윙으로 확보한 정확성은 좀더 강하게 스윙을 하는 순간 거의 모두 소멸한다. 거리를 늘린다는 것은 시도를 할 때마다 매 번 과거의 모든 것을 버리고 거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것에 가깝다. 모든 스포츠 심지어는 악기를 연주함에 있어서도 일차적인 기본은 힘을 확보하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늘 장타를 치면서도 스코어는 그다지 훌륭하지 못한 사람들, 무지 하게 많다. 이것으로 장타가 스코어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드라이버의 거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드라이버 샷의 편차가 증가하지만 대신 세컨 샷의 거리가 줄어들어 세컨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문제라면 드라이버거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하여 그 편차가 일정하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편차의 증가세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결국 전략적인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드라이버의 적정 거리는 드라이버의 거리를 늘림으로 해서 감소하게 되는 정확성의 부정적 효과가 세컨 샷의 거리가 감소함으로 인하여 증가하는 정확성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적은 한도 내에서 늘려야 한다. 그러니 장타자들이 헤매는 문제는 골프라는 게임의 본질적인 속성은 아니고 단지 전략적인 타협점에 관련한 문제일 뿐이다.

 

더불어 "장타"는 기본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단타"와 동일한 정확성이라면 여전히 혹독한 대가를 치루기 쉽상이다. 또한 습득의 난이도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갖는다. 거리의 한계에 도달할 수록 조금의 거리를 더 늘리기 위하여 포기해야 하는 정확성 또는 동일한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들여야 하는 노력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러니 70대 초반 이전인 골퍼에게 있어서 "장타"는 사실상 "독"에 가깝다. 장타이면서 80대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면 70대 후반에 진입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티샷만 드라이버로 하지 않으면 당장 내일부터 70대 후반에 진입하는데 지장이 없다. 

 

(대신 인간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장타를 치는 사람이 번트를 대거나 아이언이나 우드로 티샷을 해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게임에는 이겼을지 모르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타고난 신체가 좋으면 장타를 치는데 유리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행운이자 복일 뿐이다. 이를 즐기기만 하기 보다는 타고 났으면 타고 난데로 최선을 다해 한계까지 몰아붙인 상태에서 얻어내는 정확성을 기반으로 하는 실력을 추구하는 것이 본인을 비롯한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도 결국 더 뛰어난 정확성마저도 확보하게 된다면 그것은 그냥 정말 잘 치게 된 것으로 정말 좋은 일이나 지나치게 타고난 행운을 만끽하기만 하는 것에 안주하는 것은 오히려 보기에 안쓰럽다. 장타를 치기는 하지만 아직은 좋은 스코어를 기록고 있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조급하게 스코어에 집착하기 보다는 "골프는 멀리치는 운동이 아니라는 자부심"정도는 동반자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여유가 더 좋을 것이다)

 

아이언 샷은 기본 메커니즘이 드라이버와 크게 다를 바는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언은 최대한 멀리 보내려는 것은 아니니 드라이버에 비하여 극단적인 한계를 경험할 필요가 없어 OB나 헤저드의 위험성이 드라이버보다는 적다. 물론 일반적으로 그린이 페어웨이보다는 종합적인 효과를 고려해도 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좀더 정확하게 쳐야 하고 거리도 맞추어야 하는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린을 놓친 것에 대한 대가는 OB나 헤저드에 비하여 그리 혹독하지는 않다. 그러나 퍼팅과 비교하면 그 중요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 아이언 샷은 최초 퍼팅 위치를 결정하는데 "아이언 샷을 홀 컵에 붙이고 숏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이 "아이언 샷의 미스 이후에 롱 퍼팅으로 성공시키는 것"보다는 노력을 통하여 달성하기가 더 쉬운 목표다. 이것의 증명은 다소 어려운

추천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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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별님의 댓글

no_profile 차가운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신선합니다.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보는것 같습니다.
죄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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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빨간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취미생활 이외로는 정말 골프와는 전혀 관련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맞습니다. 그냥 수학,물리학,체육,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이런 것들인데 인생은 이상하게 온통 수학하고만 엮이더군요. 그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저 흘러가는 데로 살다보니... 대학교 때도 경영학과 였고...지금도 체육학을 추가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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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프로님의 댓글

no_profile 말로는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으신 지적임다.
초보는 드라이버가 곧 돈입니다.
드라이버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퍼드는 의미가 상실됩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근데. 백돌이들은 착각을 하죠.
자기는 사실 싱글과 같은 실력이 잇는데 운이없어서 점수가 안나오는거러고..
저를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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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오케이님의 댓글

no_profile 온리오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코어 기록지에 숫자대신 동그라미에 점이 찍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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