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 거리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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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은 아직 미스터리 한 영역에 속하므로 컬럼에서는 다루지 못한다. 다만, 한가지 팁이라도 제공을 한다면 “볼의 전진속도가 감속될수록 마찰력의 영향력이 증대하기 때문에 그린의 상태를 파악함에 있어 홀컵에 가까운 곳일수록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의 80% 이상은 홀컵을 중심으로 반경 1미터 이내의 상태를 살피는 데 보내는 것이 좋다.
이제 퍼팅에 있어 주요하게 감안해야 할 사항이 2가지 남아 있다.
하나는 그립을 잡는 강도이고 나머지 하나는 스트로크의 가속방법이다.
이전 컬럼에서 "퍼터의 무게에 따른 변화"에 대하여 설명한 적이 있다. “퍼터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동일한 헤드스피드에서 볼의 발사 속도는 더 빨라진다는 것인데 "퍼터의 그립을 세게 잡는 것은" 퍼터헤드의 무게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은 볼과의 충격강도에 비하여 샤프트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그립을 아무리 견고하게 잡아도 볼의 비거리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아무리 플렉스가 강해도 샤프트의 끝을 3센티미터 (헤드와 볼이 접촉하여 진행하는 최대 거리)는 휘는 데는 아주 약한 힘으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샤프트는 헤드와 볼이 충돌할 때 헤드스피드가 헤드와 볼의 무게 비율만큼 감속하는 것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퍼트의 경우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립을 강하고 견고하게 잡으면 잡을수록 사실상 퍼터헤드의 무게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효과를 갖는다. 헤드스피드에 비하여 샤프트가 견고하기 때문에 그립을 강하게 잡으면 팔과 샤프트 그리고 헤드가 거의 동일체가 되기 때문에 이 전체 무게가 퍼터의 MOI가 된다. 그래서 동일한 속도로 퍼팅을 해도 그립을 강하고 견고하게 잡으면 볼의 발사 속도는 헤드스피드의 최대 1.6배까지 도달하게 된다. (통상 적인 볼의 발사 속도는 헤드스피드의 1.3 ~ 1.4배 정도 정도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스윙에서 헤드의 무게를 느끼라고 말하지만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 "퍼팅"인데 “헤드의 무게를 느낀다”는 의미 또한 조금은 다르다. 퍼팅에 있어 그립을 잡는 세기는 볼이 도달하는 거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세기로 퍼터를 잡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상 임팩트 시 "볼과의 헤드의 무게 비율만큼의 순간적인 감속"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잡는 것이 가장 좋다. 퍼터의 헤드가 스트로크 과정에서 좌우로 움직이지 않을 만큼은 견고하게 잡지만 임팩트 시에 감속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타겟방향으로는 “유격”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중거리 퍼팅도 주어진 스트로크 폭을 힘 조절이 가능하다면 오직 헤드의 무게와 공의 무게차이에 의해서 공의 거리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원거리"퍼팅의 경우 거리감을 헤드의 무게에만 의존하게 되면 백스트로크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기본적으로 자세가 불안정하게 되고 포어스트로크 의 시작에서부터 임팩트까지의 거리가 길어져 정교한 임팩트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원거리 퍼팅에서는 일정 수준 상으로 스트로크의 폭을 넓혀야 한다면 그보다는 스트로크의 폭을 고정 시킨채 "그립을 잡는 세기를 한 단계 강하게 잡거나" 리듬감을 이용하여 "헤드스피드의 속도를 조절"하여 볼의 도달 거리를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립을 잡는 세기는 동일한 헤드스피드로 볼이 도달하는 거리를 25%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헤드를 가속하는 방법 또한 이에 못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헤드스피드를 조절하기 위하여 거리가 멀어질수록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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