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페이지 정보
본문
퍼팅은 골프에 있어 가장 단순한 동작이지만 대신 그만큼 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 따져볼 만한 내용이 가장 많은 부분이다. 그래서 이번 컬럼 부터는 “퍼팅”시에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고자 하지만 관련된 내용도 많고 그 설명 또한 장황하기 때문에 일단 먼저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부터 해보기로 한다.
1. 퍼터의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 헤드의 무게와 형상(무게 분포)
헤드의 무게는 "거리감"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헤드의 무게와 더불어 그 형상은 "헤드페이스의 정렬과 유지"에 큰 영향을 준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헤드의 무게"는 대충 근사값 계산을 위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당장은 헤드의 무게로 알고 넘어가기로 하자)
기본적으로 헤드의 무게는 볼의 무게와 함께 볼의 발사 속도를 결정한다. 무거울수록 같은 헤드스피드에 볼이 발사되는 속도는 증가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간에는 무게에 따라 볼의 발사 속도가 약 30%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더불어 헤드페이스 정렬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주는데 무거울수록 좌/우로 비틀리기가 어려워 안정적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순간적인 미세 조정이 힘들다는 얘기도 된다.
헤드의 형상은 볼의 반발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임팩트 순간에 이르는 과정 동안 헤드페이스 정렬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임팩트 순간"의 영향을 이야기 하지만 임팩트 순간에서의 영향은 매우 미미하고 스트로크 과정 전반에 걸친 영향이 중요하다.) 무게가 양쪽 끝으로 분산된 것일 수록 좌, 우로 비틀리기가 어려워 안정적이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순간적인 미세 조정이 힘들다는 얘기가 된다.
2) 헤드의 로프트각
로프트각에 의하여 헤드가 지면에 수평으로 진행해도 임팩트시에 볼은 "약간 지면으로 부터 떨어져서 출발하고 백스핀이 발생"하게 된다. 둘 다 매우 중요한 역할인데 "백스핀"은 볼을 올려치는 식으로 스트로크를 조절하여 "포어스핀"으로 바꿀 수도 있고 올려치는 정도에 따라 "포어스핀"의 세기도 결정이 된다. 이 때 헤드의 로프트각이 클수록 어느 정도까지는 백스핀이던 포어스핀이던 볼의 스핀을 조절하기가 용이해 진다. (대신 볼의 발사 각도 또한 덩달아 높아진다)
3) 그립의 직경
퍼팅에 있어 그립은 드라이버 (나사를 돌리는 드라이버다)의 손잡이와 같다. 그립의 직경이 크면 클수록 퍼터를 나사처럼 돌리기가 용이해진다. MOI와 같은 역할을 한다. 직경이 큰 그립을 사용할 수록 언제든지 헤드페이스의 정렬이 틀어지기 쉬우므로 (대신 수정하기도 쉽다는 얘기다) "임팩트 순간"에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
1. 퍼팅시 고려해야 할 사항
1) 스트로크
헤드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그리고 그 형상이 양쪽 끝으로 무게가 집중될 수록 MOI가 커지기 때문에 한번 정렬된 헤드페이스의 방향을 바꾸기가 어려워진다.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도 있고 미세 조정이 어려워 진다고 볼 수 도 있다. 따라서 MOI가 클 퍼터일수록 "백 스트로크"의 시작에서 부터 "임팩트" 순간에 이르기 까지의 중간과정에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MOI가 작은 퍼터일수록 임팩트 직전에도 갑자기 헤드페이스의 방향이 틀어지기 쉽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 해야 한다.
스트로크를 주도하는 "팔"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인데 필자는 "오른팔은 스트로크의 궤도 안정성을 위한 지지대로 사용하고 힘조절은 왼팔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박인비처럼 그립을 잡는 위치까지 왼손이 아래쪽에 위치할 필요가 있는 지는 현재로선 확인하지 못했다) 오른손 잡이라고 해도 오른손이 모든 면에서 우월한 것은 아니다. 오른손 잡이도 섬세함에 있어서는 왼손이 더 뛰어나다.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혀 그리고 오른손과 왼손으로 치아를 더듬어 보면 혀로 더듬을 때가 치아가 가장 크다고 느껴지고 그 다음이 왼손, 오른손 순이다. 오른손과 왼손으로 턱수염이나 옷감의 질감등 아무 것이든 섬세한 자국을 더듬어 보면 알 수 있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조작하는 것은 왼손이 더 뛰어나다.
2) 임팩트
임팩트 순간에 헤드는 볼과 충돌하면서 순간적으로 보통 25%정도의 감속을 한다. (손에 이 순간적인 감속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이 발사되는 속도는 볼의 탄성계수 그리고 볼과 헤드의 무게 비율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같은 헤드스피드로 임팩트가 이루어 진다면 헤드가 무거울수록 헤드의 감속은 적으면서 볼은 빠른 속도로 발사되고 시중에 판매되는 퍼터들에서는 원래 헤드스피드의 1.3 ~ 1.5배 정도의 속도로 발사된다. 헤드 무게에 따라 약 30% 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여기에는 매우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하나 있는데 "그립을 견고하게 잡는 것은 사실상 헤드의 무게를 늘리는 것과 동일하다"는 점이다. 드라이버나 아이언과 달리 퍼팅은 헤드의 무게 뿐 만 아니라 샤프트와 그립의 무게가 갖는 운동에너지도 볼의 발사 속도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동일한 이유로 손과 클럽이 결합된 강도, 말하자면 그립과 손이 견고하게 결합되어 일체화가 되면 될 수록 팔의 무게가 볼의 발사 속도에 영향을 준다. 그립을 있는 힘껏 견고하게 잡는다면 헤드의 무게를 팔의 무게만큼 증가시킨 것과 동일한 것이 된다. 따라서 그립은 "임팩트 순간에 헤드가 감속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충분한 유격을 가지고 느슨하게 잡아야 하는 것과 그립을 잡은 강도를 잘 기억해서 늘 동일한 강도로 그립을 잡는 것이 거리감과 그 거리감의 일관성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립을 잡는 강도가 달라지면 아무리 헤드스피드를 동일하게 해도 볼이 전진하는 거리는 크게 달라진다.
3) 백스핀과 포어스핀
볼에 걸리는 스핀의 영향을 설명하기에 앞서 일단 한가지를 먼저 짚고 넘어가자. 퍼팅은 워낙 섬세하고 느린속도로 이루어지는 동작이기 때문에 "중력"이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아주 훨씬 크다. 이 부분은 주관적인 판단이 좀 갈리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시계추나 그네와 같이 헤드가 지면으로부터 상승하고 하강하는 패턴의 스트로크는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여전히 좋고 나쁨의 판단은 아직 이르다) 헤드의 궤도 때문에 임팩트 순간에서의 헤드가 볼에 접근하는 입사각의 조정성이나 그 조정의 일관성을 확보하기가 확실히 어려워 진다. 따라서 퍼팅에서는 가급적 “중력”의 효과를 배제하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서는 퍼팅의 전 과정에 걸쳐 가급적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퍼터가 상/하로 움직이는 운동을 가급적 억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볼이 완전한 수평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린에 "정지"해 있다는 것은 정도의 차이일 뿐 지면의 오목한 부분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볼의 앞에는 항상 조금이라도 턱이 있다고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임팩트 때에 볼이 헤드의 로프트각에 의하여 지면으로 부터 떨어져서 출발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볼과 헤드가 로프각보다 낮은 각도로 충돌하면 볼에는 "백스핀" 걸리고 로프트각보다 높은 각도로 충돌하면 "포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