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TIP]겨울 전지훈련 관련 팁 !!! -3탄(태국 유니랜드CC라운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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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 전지훈련관련으로 기본적인 개요는 설명드렸고
앞으로는 실제 장소에 대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가는 태국과 필리핀 현지 골프장 라운딩후기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올초 제가 직접 가서 라운딩한 경험이니 만큼 궁금하거나 필요한거 있으면
문의주시면 제가 경험한 한도내에서 직접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물론 유니랜드말고도 다양한 태국의 골프장 경험이 있지만 우선 대표적으로 유니랜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유니랜드 CC
방콕공항에서 약 1시간 전후, 방콕시내에서 40-50분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 이 시간은 도로 상황이 베스트일경우이고 주말이거나 막히면 20-30분쯤 더 추가하셔야 합니다. ㅎㅎ
27홀코스이고 골프텔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가본 다른 주변 골프장보다 시설은 괜찮은 편입니다.
대신 가격대가 좀 비싼 골프장입니다.
A,B,C의 코스를 가지고 있고 각 코스별로 비슷하기는 하지만 약간의 잔디차이나 설계차이가 있어서
난이도가 약간씩 다르더군요.
전체적으로 잔디상태나 그린상태 등은 필리핀 및 태국 방콕 주변(제가 가본곳 기준) 다른 골프장대비
나름 상급 코스라고 보여집니다.
*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보이는 코스 전경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곳이 스타트하우스 입니다.
왼쪽이 A,C코스이고 오른쪽이 B코스입니다. ^^
악어같은 도마뱀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ㅋㅋ
2. 유니랜드CC A코스 라운딩
보통 A코스부터 라운딩을 하게되는데 클럽하우스 앞에 스타트포인트에 A,C코스가 한방향에 있고
B코스는 약간 떨어져있습니다.
A코스는 전체적으로 3개의 코스중에서 제일 난이도가 쉬운 코스로 여겨졌습니다.
저뿐만아니라 다른 동반자도 그렇게 느꼈고 실제 스코어도 그렇게 작성이 되더군요.
* 첫날 라운딩을 시작한 A코스 입니다.
비수기이고 평일새벽 일찍 시작하다보니 코스에 저희팀밖에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스에 헤저드가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페어웨이는 나름 넓은편이나 양쪽으로 헤저드가 많아서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하면
여지없이 헤저드로 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제가 만나본 최고의 캐디 !!!
제가 원래 캐디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거리도 제가 보고 클럽도 항상 여유있게 들고 다니며 그린라이도 제가 직접 보기 때문에
제 캐디는 그냥 그린위에서 공 닦아주는거 말고는 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라운딩할떄 저를 만나면 캐디 입장에서는 행운인 셈이죠 ㅎㅎ
그러나 이번 유니랜드CC에서는 달랐습니다.
첫날 아침에 골프텔 방앞으로 와서 캐디백을 가져가는데 이때 캐디가 정해지게 됩니다.
4명이 우르르 와서 방앞에 놓인 캐디백을 아무거나 가져가는데 그때 선택된 캐디백이
해당캐디와 짝이 되는거지요
(이른바 캐디가 복불복게임으로 플레이어 초이스 하는 시스템 ㅋㅋ)
제 캐디는 상당히 어려보이고 갸냘픈 스타일이라 저는 그냥 개의치 않고 제 플레이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라운딩을 시작해보니 한국말도 잘하고 나이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첨봤을때는 10대 소녀, 나중에 확인해보니 29살 ㅎㅎ)
사실 제가 영어를 웬만큼하기 때문에 한국말을 몰라도 큰 문제는 없으나 그래도 외국에서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면서 제대로 캐디서빙을 하는 캐디는 처음 만나봤습니다.
단순히 말만 잘하는게 아니라 저의 스윙스타일, 거리 등 모든면을 유심히 보면서 말 그대로 제대로된
캐디 서비스를 제공해주더군요.
제가 보이스캐디가 있어서 거리는 제가 스스로 보는데 전반9홀 지나고 그냥 보이스캐디 꺼버렸습니다. ㅎㅎ
현지코스의 헤저드 구성이나 제 구질, 바람방향 및 그린 상태, 핀위치 등을 감안해서 항상
시키지않아도 채를 2개 들고나와서 저랑 미리 상의하고 채를 전달해주더군요.
압권은 파3였습니다.
일반적인 거리라 제가 고집하던 채가 있었는데 캐디가 보더니 그린주변의 바람방향과 오르막퍼팅등을
감안하면 한클럽 덜 잡고 치는게 좋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보통 이정도야 한국 다른 캐디들도 일반적으로 하는거라 큰 감동은 아니지만 문제는 태국캐디가
그러는게 특이한 부분이었습니다. ㅎㅎ
사실 외국에서 플레이어가 채를 선택해서 몇번을 치겠다고 하면 웬만하면 현지캐디는 별 반박 안하고
원하는 채를 주고 맙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더군요.
믿고쳤더니 거의 홀인원할뻔했습니다. ㅎㅎ
한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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