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Nike 20XI-S > 용품사용후기

나이키 20XI S.

나이키는 20XI  X 와 S 로 판매한다. 일전에 X 시리즈의 롱텀 사용기를 올렸기에 이번엔 그 이후로

 시작된 S 에대한 사용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나이키에서 발매한 공 중 여전히 타이거우즈가 사용하고 있는 ONE Tour  D  볼을 앞서는

 모델이 될지 평가해 본다. (사실 ONE Tour D 모델은 오래전에 써봤는데 그땐 타이틀리스트

Pro V1에대한 맹신이 있었기에 ONE 모델의 평가를 할수없다)

대부분의  3피스로 구성된 볼, 스핀 컨트롤이 강조된 볼을 사용하게 되면 굉장히

 소프트 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이것을 체크할때 퍼팅이나 어프로치샷을 통해 확인하지 않는다.

 볼에 헤드페이스에 맞는 느낌을 가장 잘 알수 있는것은 볼을 가지고 저글링을 해보는 것이다.

 52도 웨지부터 8번 아이언까지 저글링을 해본결과 20XI - S 모델은 굉장히 소프트한 느낌이다.

말랑 말랑한 젤리볼이 헤드페이스에 붙었다 튀어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랑한 볼은 내구성이 좀 떨어지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세홀 돌고나면 웨지로 깍여나간 볼을 교체해야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살짝 걱정을 했지만,

 사용해보니 그렇게 빠르게 손상되지도 않는다.

평균드라이빙 비거리 250M를 보내는 내 입장에서는 거리가 더 나간다는 볼은 크게 매리트가 없다.

하지만, 스핀컨트롤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멀리보내 놓은 공을 그린근처에서

 핀 가까운곳에 직접 세울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과감한 공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스샷으로 인해 그린을 놓쳤을경우, 그린주변에서 보여주는 공의 성능도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기에 이왕이면 컨트롤이 잘되고 잘서주는 공을 사용하는 편이다.

드라이빙 샷이나 풀 스윙시 공의 비행구질과 궤적은 딱히 논할수 없는것이, 샷 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스윙과 공이 놓여 있는 라이에 따라서 비행하는 방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풀스윙에서 공을 평가할수있는 것은 투어프로 정도되야 확인이 가능한 일이 아닐까?

드라이빙샷이나 풀스윙시 타구면에 부딛히는 촉감과 좋은샷을 쳐냈을때 평균적으로 나오는

 거리보다 얼마나 더 나와있는지가 평가포인트가 될것이다. 그래서 우연히 한번 잘맞은 샷을

 가지고 공이 비거리를 더 내준다는 말은 하지말도록 하자. 평균적으로 1개월에서 3개월 최소 10번의

라운딩을 가져보고 그 공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

나이키의 20XI -S 모델은 스핀컨트롤이 굉장히 좋다. 만약 타이틀리스트사의 Pro V1 모델과

 로고를 지운상태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과연 이 볼을 선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하다.

그만큼 그 성능이 사용률 1위 볼과 대등하거나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 인지도는 무시할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다.

나는 골프를 시작하고 90 % 가까운 라운드를 타이틀리스트 Pro V1 혹은 V1x 와 함께 했다.

그만큼 믿을 수 있는 볼이었고, 간혹 샷의 궤적과 스핀컨트롤이 맘에 들지 않은 장면들은 대부분

 내 샷의 실수라고 생각했고 볼 때문이라고 생각한적은 없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정확한 샷을 만들어 내면 '2피스 할아버지 연습공'을 가져다

 줘도 좋은 샷을 만들어 내야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축구공 브랜드가 바뀐다고 프리킥에

 원하는 장면을 못만들어 낼까?

아니다.

킥킹하는 순간의 실수가 잘못된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논하고자 하는 점은, 어느 회사의 제품이 최고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샷을 하고 난 결과를 믿을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0XI - S 는 그런점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든 풀스윙 할때나 드라이빙샷을 할때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샷은 내가 스윙만 정확히하면 어떤 공을 티위에 올려놓아도 잘 날아간다.

20XI -S 의 장점은 피칭웨지 안쪽 거리에서의 확실한 스핀컨트롤에 있다.

이전에 롱텀으로 사용해보았던 X 시리즈가 그린 위 낙구지점(볼마크)으로부터 1.5~3미터

 반경에 멈춰섰었다. S 시리즈는 놀랍게도 평균적으로 피칭웨지거리 안쪽에선 한발자국 근처에 볼이 있다.

볼 뒤에 마커를 놓고 바로 뒤에서 그린을 수리하는 일이 일상이 된다.

그리고 그린을 미스한 경우 그린 주변에서 짧은 칩샷에서도 굉장히 안적적인 모습을 보인다.

X 시리즈가 짧은 칩샷에서 런이 좀 발생하는 편이었다면 S 시리즈는 좀더 공격적으로

 거리컨트롤 할수 있는 느낌이다. 그만큼 그린위에서 부드럽게 안착하고 잘 서는 느낌이다.

 이것은 굉장한 장점이다. 그린주변에서 홀컵을 직접 노려볼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브랜드를 지운다면 당신은 이 공이 어느회사의 제품인지 알수있는 방법이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