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TOP 10플레이어의 아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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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PGA 톱 플레이어 10명의 이번시즌 아이언구성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언이란 드라이버에 비해 주목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티박스위에서 화려하게 티샷을 날리는 드라이버에 비하면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우리의 가방속 가장 많은 개수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바로 아이언이고 그린을 향해 쏘아올리는 대부분의 클럽이 아이언인것을 감안하면, 아이언의 중요성은 백번 천번을 이야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물론 골프에서 중요하지 않은 클럽이 어디있겠습니까?!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클럽, 아이언, 웨지 그리고 퍼터까지 말이죠. 모든클럽을 하나같이 잘 다루려고 오늘도 열심히 닭장에서 공을 후려치는거 아니겠습니까!.
2012 톱 플레이어 10명의 클럽을 살펴보면서 아이언의 구성과 샤프트의 스펙을 보고 이들이 코스를 어떻게 공략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로리 맥킬로이 - 타이틀리스트 712MB 3~9 Project X 6.5 샤프트
올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선수 로리 맥킬로이의 아이언입니다. 레이스 투 두바이까지 우승을 하면서 마지막 피날래를 화려하게, 타이틀리스트 클럽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으며 정점의 자리에서 이별을 하게 된 클럽입니다. 아마도 이 클럽은 타이틀리스트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제품으로 남겠군요.
3번 아이언 부터 9번까지 정상적인 구성을 하고 있으며 웨지들은 보키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리 맥킬로이의 내년시즌 사용하게될 아이언이 어떤 모델일지가 이번년도 사용한 클럽보다 더 궁금해 집니다. 과연 나이키에서 그를위해 특별한 시리즈를 만들어 줄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나이키 머슬백 블레이드타입 아이언을 프로토 타입으로 제공할지 너무 궁금하군요. 아니면 중국에서 타이거와 라운드하며 쳐보았던 Vr 프로 블레이드를 사용할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2. 타이거우즈 - 나이키 VR_S Forged 2i , 나이키 VR Pro 블레이드 3 ~ P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
타이거우즈의 아이언은 2번부터 시작을 합니다. 3~PW 까지는 블레이드 타입의 VR 프로 모델을 사용하고 있구요. 타이거는 기본적으로 장타를 갖추고 있기에 2번을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사용하는 횟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드라이버보다 미스할 확률도 적은데다, 티샷은 티업한 상태에서 티박스의 좋은 라이에서 스윙을 하기 때문에 타이거에겐 드라이버보다 페어웨이를 안전하게 지키도록하는 클럽 세팅이죠.
그리고 2번아이언은 캐비티백 디자인의 VR_S로 띄우기 쉬우면서 단조의 타구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클럽입니다. 최근엔 2번아이언을 사용하는 프로들이 극히 드문상태에서 타이거의 이런 세팅은, 하이브리드와 쉽게 타협하지 않는 클래식한 세팅이죠. 저도 4~5년전에는 2번아이언을 사용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간간히 아마추어 로우핸디캡퍼들의 가방에도 드물지만 볼수 있었죠.
3. 루크 도널드 - 미즈노 MP64 3~PW 다이나믹골드 S300
루크 도널드의 아이언 미즈노 MP64입니다. 머슬백 디자인의 미즈노 MP 시리즈는 저도 소유한적이 있어서 타구감과 손맛을 잘 알죠. 아주 부드럽게 공을 잡아먹는듯한 느낌의 헤드페이스는 공과 부딪혔을때의 느낌이 마치 젤리볼을 치는 느낌인것으로 기억합니다. 잘맞았을때의 손맛은 기가막히단 얘기죠. 루크 도널드의 스윙은 타이거처럼 파워풀하지도 않고 로리처럼 빠르지도 않습니다. 특색은 없지만 교과서 같은 느낌의 스윙을 가진 루크 도널드는 역시나 샤프트도 S급을 사용하죠. 괴물같은 스윙을 하는 선수가 아니란 반증입니다.
혹시나 내년시즌에도 오해하실 분들이 있을까해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루크 도널드가 화면에서 샷을 준비할때나 걸어갈때 "루~~~~~~~~~~~~~~~~~~~~" 하고 들리는 함성은 루크도널드를 응원하는 애칭입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우~~~~우~~~" 하는 야유가 아니니 오해없이 시청하시길 바래요. 저도 루크 옆에서 "루~~~~~" 한번 해보고 싶네요.
4. 리 웨스트우드 - PING i20 3~PW PING JZ 샤프트
옆집 아저씨같은 느낌의 든든한 채형을 가진 리 웨스트우드의 클럽입니다. 듬직한 몸에서 든든한 스윙을 보여주는?? 리 웨스트우드는 핑 i20 모델을 3번부터 PW 까지 사용하는데요. 특이한것은 대부분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Project X 샤프트나 다이나믹 골드 샤프트가 아닌 Ping 자사의 샤프트를 사용한다는 점이죠. 이 샤프트는 S 플렉스 기준으로 115.1g 과 1.7 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미드플렉스 킥포인트를 가집니다. 핑에서 나오는 CS-LITE 과 Z-Z65 의 중간급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과 무게만 비교해본다면 다이나믹골드보다 가볍습니다. Project x 는 5.0과 5.5 과 115g 이나 무게수준은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면되겠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양산형 수치일뿐 피팅정도에 따라서 또 많이 달라질테니 참고정도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분명한건 그렇게 무거운 샤프트를 휘두르고 있는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5. 저스틴 로즈 - 테일러메이드 Forged Tour Preferred MB 4~PW KBS C-taper 샤프트
저스틴로즈는 4번아이언 부터 시작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KBS C-taper 샤프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샤프트의 특성은 낮은탄도와 적은스핀량을 만드는 샤프트라고 제조사에서 말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저스틴 로즈가 사용하는 블레이드타입의 헤드와 만나서 낮은탄도이지만 스핀은 적절히 조절이 되는 조합을 만들어 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디까지나 제가 저스틴의 클럽을 시타해본것이 아니라 정확히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두 제조사의 특성을 결합했을때 아마도 그런 효과를 내지 않나 싶은 추측이 듭니다.
테일러메이드의 머슬백디자인은 쳐본적은 없지만, 보는느낌으론 굉장히 작고 날렵해서 스윙하는 느낌이 날카로울것 같은 느낌이네요. 게다가 KBS 샤프트 또한 사용해본적이 없는 샤프트라 뭐라 말씀드릴 정보가 없습니다. 간간히 중고시장에 나오는 KBS 샤프트를 물어볼까 고민만 하다가 말았는데, 내년시즌엔 기회가 되면 집에 굴러다니는 헤드와 조합해서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6. 아담 스콧 - 타이틀리스트 710 3~9 KBS Tour 샤프트
여기 또한명의 KBS 샤프트를 사용하고 있는 아담스캇의 클럽입니다. 타이틀리스트 3번부터 9번아이언까지 710MB 모델을 사용하고 있구요. 웨지로는 보키의 48,54,60 로프트를 사용하고 있고 샤프트는 아이언과 동일한 스펙을 쓴다고 합니다. KBS Tour 모델은 C-taper 보다 높은탄도와 높은스핀을 내는 샤프트라고 하니 타이틀리스트 헤드인 710mb가 갖고있는 궁합과 맞는걸까요? 이것도 사용해 보지 않았으니 잘 모르죠. 어쨌든, 다들 자신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게 클럽을 피팅해서 다니니까요.
그래도 샤프트시장이 다이나믹골드와 프로젝트X 에 이어 KBS 아이언 샤프트도 많이 애용되고 있으니 좋은 일입니다. 참고로 KBS 는 Kim Braly Shaft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로 한국의 김씨 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킴은 브랠리의 이름이니까요 알라바바에서 태어난 백인의 금발남자입니다. 오해없으시길 ㅋㅋㅋ
7. 버바 왓슨 - 핑 S59 3~PW 다이나믹골드 샤프트
왼손클럽에 핑크색 아이언만 봐도 누구것인지 짐작이 가죠? 버바왓슨의 핑 아이언입니다. S59 아이언에 다이나믹 골드 샤프트를 사용한다고 나오는데, 도대체 샤프트 스펙을 찾을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장타를 치는 선수이니 만큼 X100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은데, 구글링을 해도 찾을수가 없어서 눈이 아프네요. 어쨌든, 평범한 3번부터 PW까지의 조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이거처럼 2번아이언을 가지고 있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하이브리드를 쓰지도 않습니다. 우드도 4번 16.5로프트를 가진 클럽을 하나만 가지고 다니는걸 보면 심플하죠. 대신에 버바는 로브웨지 64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것은 드라이버의 호쾌한 장타와 일반적인 아이언 세팅으로 그린근처에서 설겆이를 잘 하기위한 세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52도 56도 64도 여기에 피칭웨지까지 더하면 웨지만 4개를 가지고 다니는샘이니 말이죠. 엄청난 장타는 설겆이가 잘되어야 마무리가 깔끔하겠죠?
8. 웹 심슨 - 타이틀리스트 680 MB 4~PW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
타이틀리스트 머슬백을 사용하는 웹심슨입니다. 보통 3번아이언의 로프트가 21도 ~23도 정도로 세팅을 하는데 치기어려운 롱아이언보다는 하이브리드 클럽 21도를 세팅하면서 다루기쉽고 스핀양도 많은 910H를 조합하면서 아이언은 4번부터 가져가는 지혜로운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웹 심슨은 올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내면서 주목받았는데요. US 오픈이라는 큰 대회의 우승자이니 만큼 내년도엔 플레이속도가 조금은 빨라지길 바랍니다.
너무 지루한 인터벌때문에 동반라운드를 하는 선수의 리듬도 깨뜨릴수있고 보는사람도 좀 답답한감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지루한 인터벌이 이선수의 고정된 루틴이라면 빠른 발놀림으로 이동하며 자신의 경기속도를 조절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죠??!!
9. 브랜트 스네데커 - 브리지스톤 J40 캐비티백 4~PW Aerotech SteelFiber i95 Constant Weight 샤프트
브랜트 스네데커의 아이언 샤프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3번아이언은 사용하지 않고 4번부터 PW 까지 사용하는데, 장착된 샤프트가 에어로테크사의 스틸파이버란 제품입니다. 이것은 쉽게말해 기존의 카본파이버를 이용한 그라파이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스틸샤프트의 단점도 보완한 샤프트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두 샤프트의 장점만을 채택한 스틸파이버로 만든 샤프트입니다. 그러니까 만드는 방식은 그라파이트의 샤프트방식과 비슷한데, 거기에 원사를 카본 + 곱고 가는 스틸 파이버가 결합된 방식인데요.
둥근 샤프트의 내부코어는 그라파이트로 구성하고 외부표면은 스틸파이버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스틸샤프트의 강성까지 확보하는 방식이죠.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브랜트 스네데커가 사용하는 샤프트의 무게는 이름에도 쓰여있듯 95그람입니다. 탑10플레이어중 가장 가벼운 샤프트를 사용하고 있는 샘이죠. 가벼워지면 강한스윙으로 내리쳤을때 강성이 확보되지 않아서 많이 휠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 이것을 스틸파이버(강철원사)로 이뤄진 외부레이어층이 단단하게 잡아주어 보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휘두르기는 정말 가볍고 좋은데, 임팩트시엔 변형없이 그대로 전달한다는 뭐 그런 샤프트입니다. 설명만 들었을때 정말 최고의 샤프트로 생각이 되는군요.
사실 국내에는 2007년 처음 선보였지만 현재까지 크게 임팩트가 없었는데, 올시즌 투어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브랜트 스네데커 덕분에 다시한번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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