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이 지났지만 아이폰을 국내에 정식 출시하기이전에 외국에서 구매한후 스마트폰 기능에 매력을 느낄 무렵 내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어플중에 하나는 GolfShot 이라는 골프용 어플이었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한글이 지원되면서 국내 골프코스의 대부분을 커버하고 있었고 스마트폰의 GPS기능을 통해서 거리를 측정하고 스코어카드를 정리해주는 어플이었다. 초기에는 다소 사용법이 어려웠지만 한번 익히면 쉽게 떠나보내기 싫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사용해본 ZEPP 에서 만든 GolfSense 는 GolfShot 와는 달리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골프 스윙연습기이다. 하드웨어에 있는 다양한 센서를 스마트폰이 인식하여 소프트웨어적으로 분석해주는 제품이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아마존 닷컴에서도 골프 연습기 분야에서 11위에 랭크될 정도로 현지에서도 인기있는 제품이다.
GolfSense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센서에 감지되는 골프스윙의 괘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분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제품포장에는 아이폰관련 제품만 적혀있지만 안드로이드제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어진다.
외국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언어를 제공하고 있는 데 한글은 구글번역기를 돌린 듯한 어색한 문구가 보인다.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갑의 벨크로처리부분에 삽입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무게가 초코파이의 절반정도인 17g 정도여서 우려했던 착용시 불편함은 전혀 없을 정도로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다. 대략 기념주화의 무게라고 생각하면 된다.
약간 어색한 외관의 설명과는 달리 하드웨어는 비교적 탄탄하고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었다.
골프장갑의 벨크로에 착탈시키는 부분인데 고무재질로 산뜻하면서 강하게 지지를 해주고 있다.
충전기는 컴퓨터의 USB로도 충전이 가능한데 디지탈카메라에 많이 사용되는 핀을 사용하고 있어서 호환성도 겸비하고 있다.
초기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연상케하는 깔끔한 포장이다.
간단한 사용설명은 한글로도 제공되어서 사용상의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더우기 스마트폰 어플자체가 한글을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외국제품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게 한다.
충전이 진행되는 동안은 빨강램프가 들어오는데 일반 휴대폰 충전기로 2시간 정도면 완충이 된다.
실제로 골프장갑에 착용을 한 모습이다. 단추있는 부분을 몸쪽으로 향하게 하여 부착하면 된다.
실제로 스윙연습을 위해서는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GolfSense 어플을 사전에 설치해야 한다. 어플을 다운로드 후 클럽유형 및 그립 스타일 등 간단한 설정을 사전에 체크한다. 물론 차후에 수정이 가능하니 적당하게 설정하면 된다.
이후 GolfSense 기기의 노란버튼을 3초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면 이후 자동적으로 블루투스로 기기와 스마트폰이 연결이 된다.
설정과 관련한 것은 이 것이 전부다. 이후 부터는 평소에 하던 스타일대로 골프스윙을 진행하면 스마트폰에서 사운드가 나오면서 본인의 골프스윙을 체크하여 저장한다. 단지 클럽 변경시 스마트폰 어플에서 변동만 해주면 된다.
분석결과는 3D 화면 형태로 최적화된 스윙궤도와 본인의 스윙궤도를 비교하여 분석해주고 있는데 이미지와 수치를 통해서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다.
클럽별 날짜별로 연습결과가 자동으로 저장이 된다. 한번의 스윙만으로도 다양한 리포트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골프스윙시 쓸어치는 스타일이어서 연습장에서는 잘 맞지만 필드에서는 뒷땅이 많이 나오는 스윙스타일인데 GolfSense 는 정확하게 찍어치지 않으면 점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