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골프라운드, 소원을 말해봐...스카이72 하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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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CC 하늘코스...
2013년 시즌 첫 골프라운드를 가졌습니다..
예년에 비해 좀 이른감은 있지만 계속되는 혹독한 추위속에서 그나마 날씨가 따뜻했던지라 골프를 하는데 날씨에 대한 지장은 없었습니다.
(게을러서 진작에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서야...ㅎㅎ...2주전 이야기랍니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되는 바쁨으로 제대로 겨울준비를 못했습니다....
골프 연습을...
이번의 골프라운드는 지난 12월 잡혀있었는데요...
날씨가 도와주질 못해 이제서야, 시즌의 첫 라운드가 돼버렸습니다.
며칠전 눈이 내려 코스가 괜찮을까 싶어 걱정은 했지만
날씨도 따뜻했고 바람까지 없어 골프를 하는데 지장이 없을 거라라는 동반자의 말에 일행 모두 선뜻 만들었었지요...
오늘의 플레이는 10번홀부터 시작을 합니다.
스카이 72CC는 매홀 코스안내도에 골프에 관한 명언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한줄 한줄 읽을때마다 동감도 하면서 주의를 하게 만들지요.
오늘은 각 코스의 명언들을 안내해볼까 하네요...
@10번홀 파5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다.
쇼때문에 돈을 낭비하지 마라..
아직 페어웨이에는 잔설이 남아있네요...
이날 이전까지 추위가 있어 제대로 녹지를 못했다고 하는군요...
눈속에 빠지면 근처의 잔디가 보이는 곳에서 샷을 하는 로컬룰로 시작...
@11번홀 파4
골프는 보면 볼수록 인생이고 인생은 보면 볼수록 골프다..
살짝 따뜻해진 날씨탓인지 안개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이 보입니다...
ㅎㅎ...물론 제눈에는요...
@12번홀 파3
골프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만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다.
저야 자칭 열혈골퍼라고 말하지만 저같은 골퍼가 참 많았다는 사실,
전 코스가 이미 꽉 찼더군요...
@13번홀 파4
'장타자'라고 나를 치켜세우는 동반자를 특히 조심하라...
코스 및 그린이 안보여 핸디가 쉬운 코스임에도 동반자 모두 헤맸던 지난번 라운드의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번 실수는 또 안한다는 의지였나요?...
모든 동반자가 지난번처럼의 실수를 하지 않았네요...
@14번홀 파4
바람은 골퍼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가르쳐주는 훌륭한 코치다.
@15번홀 파4
천둥 번개 아래에서 볼을 쳐야만 한다면 1번 아이언을 잡아라.
신도 1번 아이언을 맞추지는 못 할 것이다.
15번홀은 바다와 연결된 곳이라 코스내에 방게가 올라오나 보네요...
헤저드로 칭하는 곳은 갯벌이 되시겠습니다...^^
@16번홀 파3
골프는 끊임없는 비극의 연속이다.
그러나 가끔씩 예상치 못한 기적이 비극을 덮어주기에 오늘도 우리는 휘두른다.
골프에 빠지는 이유를 가장 잘 설명을 했네요...^^
@17번홀 파4
이도저도 안되면 즐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골프를 대할때 가장 좋은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18번홀 파5
예전엔 골프만이 눈에 보여 주변 경관은 많이 놓쳤는데요.
눈 쌓인 골프장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고 이번에 처음 느껴봤습니다.
전반 라운드를 마치고 가볍게 짜장밥 한그릇으로 뚝딱...
바로 후반라운드를 진행했습니다...
@1번홀 파4
첫 홀 첫 샷의 목적은 동반자를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스를 줄이는 것이다.
첫 홀의 첫 샷은 동반자에게 보여주고픈 마음에 긴장감이 가득한채로 보통 행해지는데요...
그래서 미스 샷이 많았나봅니다...
하나 배우네요...^^
@2번홀 파4
처음 만났을때 섣불리 내기를 해서는 안되는 동반자는...
새까맣게 피부가 그을린 사람, 1~2번 아이언을 갖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집념의 눈빛을 한 사람이다.
ㅎㅎ...처음 만나는 동반자일 경우에는 한번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3번홀 파5
골프와 운전의 공통점, 와이프에게 가르치려 들지 말라.
절대 공감가는 말입니다...
@4번홀 파3
골프와 술의 공통점, 와이프랑 함께 하면 후환이 없다.
그러나 재미도 없다....
@5번홀 파4
프로의 볼은 본 데로 날아가고
아마추어의 볼은 걱정한 데로 날아간다.
사진찍는 것을 보고 예쁜 모습 블로그에 많이 올려달라고 부탁을 하셨던 강OO 캐디...
너무나 친절한 코스설명에 분위기 매끄러운 경기운영을 해주셨습니다...
이날의 라운드가 복받았던 이유중 하나라지요...
캐디 잘만나는 복도 행운이지요...^^
미셸위도 만나고...^^
@6번홀 파5
진정한 골퍼는 4퍼트 라인을 읽으며 울지 않는다.
@7번홀 파4
볼은 잘못된 방향으로 쳤을때 항상 더 멀리 나간다.
@8번홀 파3
행복이란 페어웨이에서 퍼터를 건네받고 걸어가는 것이다.
겨울골프는 골프의 참맛을 100%는 느끼지 못하지만
그나름의 재미는 있습니다.
시원스런 경치도 안구정화를 하는데 한 몫을 하지요...
시즌 첫 골프라운드라 마음을 비워서 일까요?...
스코어도 만족한 기록이었습니다.....^^
올해의 목표가 안정적인 80대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첫 라운드부터 88개라...대만족이죠...
더군다나 버디하나도 기록했으니, 올해 출발이 아주 좋네요...^^
스카이72CC 골프장은 국제규모의 대회가 열리는 코스인지라 대회관련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골프선수의 흔적도 볼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는 곳 이지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선수들의 싸인볼도 보이는 군요...
새해를 맞이해서인가요?...
식당앞 현관 벽에 큼지막하게 소원을 기록하는 화이트 보드가 설치 되어있네요...
'소원을 말해봐~'
소녀시대가 생각이 나긴 했지만...ㅋㅋ...
다른 방문객들이 빽빽이 기록을 했던지라 좁은공간에 저의 소원도 기록을 했습니다...
"세가족 모두 행복하자...이엘스"
무슨소원을 빌까 잠깐의 고민도 했지만 가장 큰 소원이 아닐까 하네요...
결혼, 가장 현실적인 소원일 수도 있겠네요...^^
꼭 시집 가세요...김×희님...
역시 아빠들은 가족, 특히 딸들에 대한 소원이 주를 이루는군요...하트 모양과 함께
아빠의 소원에 대하여 딸역시 답글을 남겼네요...^^
부녀간의 소원 답글에 옆에 아내분도 한마디 남기셨네요...
여봉은 집에 들어가실 수 있을까요?....ㅎㅎ...
새해 소원은 마음속에서 간절히 기원을 하지만
소원을 말해보라고, 기록을 하라고 하면 대부분이 가족간의 건강 과 행복이 주를 이루네요....
골프장을 방문한 골퍼들 마저도요...
2013년 첫 골프라운드...
첫 라운드라 부담감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좋은 동반자와 좋은 캐디와 마음을 비웠던 탓인지 만족할 만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올해 여러가지 바라는 소원이 있지만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