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로스GC 라운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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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의 원본은 "이엘스의 꿈같은 세상"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이엘스"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마치 18홀 골프라운드의 느낌이 나는 9홀 퍼블릭 골프장, 이런 이유가...
글렌로스GC
용인 에버랜드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에버랜드나 캐러비안베이는 아이를 데리고 많이 가봤지만 그곳에 골프장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알았다.
대중 골프장으로서 9홀규모를 갖추고 있던터라 내게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다.
대중골프장인 퍼블릭 골프장도 종종 이용을 하지만 내게있어 골프장의 선택순위는 최소 18홀규모이상을
갖춘 골프장이었다. 그러다보니 내겐 생소했었는지 모른다.
9홀코스이지만 마치 18홀 골프라운드를 칠수 있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급 관심...ㅋㅋ
일전 안성베네스트 골프라운드의 멤버들이 모였다.
18홀 느낌이 난다고 하지만 9홀골프장이다보니 그러려니 했건만 골프장의 첫인상부터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풍광이 어느 골프장 못지 않았으며 코스 관리는 회원제 골프장 수준 이상이었다.
18홀같은 9홀 골프장은 과연 어떻게 코스가 생겼을까?
아직 호기심 왕성한 나이(?) 인지라...ㅎㅎ...
구석 구석 살펴보니 코스마다 두개의 그린을 갖고있다.
다른 골프장도 두개의 그린을 갖추고 있는 곳도 많지만 그런 곳은 두개의 그린이 바로 옆에 인접해있다
보니 크게 다를것은 없었는데 글렌로스GC의 골프장의 그린은 상이한 위치에 조성되어 있다보니
코스공략이 전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설명
더더군다나 티박스의 위치도 다르다보니 전혀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골프장이다...신기 신기...^^
에버랜드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다보니 서비스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코스관리 상태는 최상의 조건
문제는 날씨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라 덜컥 겁이나긴 했다.
뭐 우리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열혈골프이다보니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보지만...ㅎㅎ...
날은 덥지만 시작해볼까?
@1번홀 파5
큭...이곳도 첫번째홀이 파5, 롱홀이다...
부담되는 첫홀이지만 눈앞에 보이는 페어웨이는 넓게 넓게 조성되어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2번홀 파4
그린이 안보이는지라 첫 라운드시에는 긴장감이 돌 수 밖에 없다...
드라이버 샷을 그저 똑바로만 보낼 수 있다면야 그리 큰 문제도 아니겠지만서두...
@3번홀 파3
멀리 에버랜드의 놀이기구가 보인다...
최고의 인기 놀이기구라 하는데...
가본지가 한참이라 기억이 안난다...
@4번홀 파4
날도 덥고 골프를레이를 하기에는 그닥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골프를 좋아하는이들답게 좋은 골프를 보여준다...
@5번홀 파4
2개의 티박스, 2개의 그린을 이용하는 코스여서인지 페어웨이는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골프장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공떨어지는 위치에 늘 벙커가 존재한다...
물론 벙커를 피하는 샷을 날리면 그만이겠지만 고거이 내맘데로 안된다는 현실...ㅋ...^^
글렌로스의 CC의 특징중 하나인 공작새, 매홀 티박스 주변에 공작새가 나타난다.
이제는 골프와 친해져서인지 그리 피하지도 않고 이곳 관계자말에 의하면 200여마리를 풀어났다고하는
데 보기에는 예뻐보였는데 처음 들어본 공작의 울음소리에 깜놀ㅋㅋ 아름다운새의 이미지가 깨지는
울음소리다...ㅎㅎ.... 신은 완벽한 조건을 안주신다는 말이 맞나보다.
@6번홀 파4
코스관리는 어느 골프장 못지않게 최상의 관리상태를 보여준다...
요즘의 무더위에 잔디도 타고해서 훼손된 곳도 많은데...
이정도의 관리라면 최고의 점수를 줘도 좋을 듯...
@7번홀 파3
9홀이다 보니 전반홀 플레이어와 후반홀 플레이어가 상호 교차 할 듯한데...
티오프시간을 늘려 상호 교차를 안한다고...
그래서인지 2개의 그린이지만 홀컵의 깃발은 항상 한홀만 꽂혀있다...
@8번홀 파4
사진의 동반자가 서있는 곳이 전반홀 티박스, 그린은 왼쪽 그린...
내가 사진을 찍는 곳이 후반홀 티박스. 그린은 오른 쪽 그린...
전반홀은 왼쪽 벙커옆의 OB를 조심해야하고,
후반홀은 오른쪽 산등성이의 OB를 조심해야한다...
이렇다보니 방향에 따른 어드레스자세, 공의 구질등을 달리해야 한다고...
전반홀은 안맞은 것도 아니고 한데 8번홀에 들어와서야 첫 파를 잡았다...^^
@9번홀 파5
왼쪽그린을 공략하는 파5, 롱홀이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아 투온 공략은 실패했지만 충분히 투온(나의 비거리로 견주어봤을때)이 가능한 롱홀이다...
나중 스코어 카드에 나와있는 거리를 확인해보니 후반홀 거리가 더 짧다...지금까지 이해 불가...ㅋㅋ...
전반홀이 끝나고 어느때와 다름없이 사진놀이...
이제는 골프장에서의 사진놀이도 골프라운드의 일상이 됐다....^^
날이 덥다 못해 뜨거워 청동상도 뜨거웠을텐데...ㅋㅋ..
평소의 라운드에서는 막걸리가 제격이었겠지만 이날은 날이 더워 시원한 맥주한잔...^^
같은 코스에서 또다른 느낌이라하는데 후반홀은 어떤 느낌일까?...
후반홀 시작....
@10번홀 파5
1번홀과 같은 코스를 이용하지만 티박스 와 그린이 상이하다보니 전혀 다른느낌의 코스다...
후반홀은 전반홀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사진을 찍었다...
무슨 기자들이냐고 묻던 캐디언냐...
김ㅇㅇ 캐디님...날도 더웠을텐데 끝까지 재밌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진행을 해준점 다시금 감사를
드린다.. 우리때문에 본인도 재미 있었다고 하는데, 설마 뻥은 아니죠?....ㅋㅋ...^^
더위는 쥐약이시라면서도...
끝까지 흐트러짐이 없으시다...
골프매너의 표본이다...
골프매너는 딱 나처럼만 하면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신다...
연습도 안하신다고, 라운드도 오래간만이라고 라운드전 말은....엄살이었다...
깔끔한 플레이, 안정된 스윙....뒷모습에선 프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동반자님...
재밌는 골프를 아는 동반자...
즐거운 골프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동반자분에게는 뒷모습을 조심해야한다...
늘 멋진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ㅎㅎ...
골프라운드중 하나서부터 열까지의 행동 모두를 사진에 남기시느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골프라운드는 늘 설레임이다...
더우나, 추우나, 비가오나, 안개가 가득하나, 느낌은 매번 다르다...
좋아하는 골프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런 동반자들과의 라운드를 할 수 있다는 것에도 또한번의 행복을 느낀다...
@18번홀 파5
이날 라운드의 내게 있어 하이라이트 홀이다...
전반 9홀은 비교적 짧은 거리인 왼쪽그린이었다...
요즘 우드가 잘 맞아서 투온을 노렸으나 살짝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옆 벙커에 빠져 보기를 했다...
후반 18번홀은 헤저드를 넘기는 오른 그린이었다...
역시나 우드가 두번은 배신을 하지 않았다...
보기좋게 투온에 성공...
3~4m 이글기회가 찾아왔다는...ㅎㅎ.....
이글기회다...
다른 동반자님들께서 나를 위해 먼저 홀아웃 해주시는 배려를 해주셨다...
최경주 선수처럼 날카롭게 공과 홀컵을 응시해보면서, 두번째 이글기록을 상상도 해본다...
이글 퍼팅을 했다...
결과는?...ㅎㅎ...
9홀의 이벤트중 마지막 하나 건졌다...ㅎㅎ...
시원한 맥사(사맥이라고도...ㅋ..)한잔으로 마무리...
오늘의 스코어는 86개...
매번 이정도의 스코어만 나와준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는데 말이다...
날씨가 더웠음에도 동반자 모두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물론 그중에는 맘에 안차는 분도 있었겠지만...
퍼블릭 골프장답게 클럽하우스도 아담하다...
아담함에 비하면 써비스는 Ace급...
그래서 한번 오신분들은 자주 찾는 곳인가 보다...
9홀의 퍼블릭 골프장에서의 18홀 플레이는 그닥 만족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