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가 없다보니 분위기가 더 좋은 골프장, 에머슨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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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 CC
에머슨CC(구 중앙CC), 오랫마넹 어린 시절 친구들과 골프라운드를 했습니다. 몇 번 이 친구들과의
골프라운드를 얘기를 한지라 이들과의 관계는 다 아시겠지요? 모르신다구요? 그럼 이 참에
제 블로그도 구경할 겸 예전 이야기를 한 번 보셔도 좋을듯 한데요. ^^
친구중 한 넘이 이곳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지라 자연스레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숲도 울창하고 코스관리도 잘되있고 나름 훌륭한 곳이더라구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카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클럽을 실을 카트가 없다는 것은 아니구요.
사람이 탈 수 없는 카트라는 것입니다. 날도 더운데 보통의 체력아니면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친구넘들 벌써 엄살입니다. ㅋㅋㅋ전 아주 좋습니다. 평소 체력훈련을 해와서인지 체력하나만큼은
자신하니까요. 속으로 쾌지를 불렀지 뭡니까? 후반에 보자고.
<1번 홀 파4>
카트가 없어 체력적인 부담은 될지언정 좋은 점은 하나 있습니다. 티샷을 한 후 세컨샷까지는 카트가
없다보니 걸어가야 하는데요. 보시다시피 함께 걸어갈 수 있습니다. 걸어가는 도중에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이좋게 파,파,보기,보기를 합니다.
<2번홀 파 4>
가장 좋아하는 좌 도그렉홀인데요. (제 구질이 좌로 휘는 드로우 구질이거든요) 요즘들어 이상하게
좌 도그렉홀에서는 공이 스트레이트로 날아갑니다만 의식을 하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정면에 보이는 수풀에 들어가 결국 lost ball을 선언했다지요. ㅋㅋㅋ
2번째 홀이 끝나고 다음 홀은 좀 높은 곳에 위치했는데요. 경사가 심한 곳에는 다행이도
승강기가 있습니다.
<3번 홀 파 3>
전홀의 여파인가요.. 또 한번 망가집니다..
<4번 홀 파4>
보이는 앞 부분이 좁아서 였나요. 골퍼들의 볼이 우측으로 많이 날라가나 봅니다. 그물망이 안습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골프망을 치는 골프장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보기는 좀 안좋습니다.
안전이 우선이겠지만 애초부터 홀간 간격을 여유를 두고 코스설계를 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우리나라 현실이 좁은 땅에 골프장을 만들다보니 옆홀과의 간격이 여유가 없긴 합니다.
<5번 홀 파5>
제대로 맞았습니다. 다음샷도 잘 맞았습니다. 그러나 버디는 ㅋㅋㅋ
대신 다른 한넘이 잡았습니다.. 버디를
<6번 홀 파 4>
거리는 길지 않아 그린 근처까지 보낼 수 있겠는데 말입니다. 전방의 벙커와 나무가 시야의 방해를
주네요. 역시나 좌측으로 심하게 땡겨져 버리네요. 다행히 코스끝에 걸려 살긴 살았습니다.
<7번 홀 파3>
이른 아침의 tee-off 라 그런지 운치있어 좋더라구요.
<8번 홀 파 4>
시작 3홀을 제외하면 꽤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연속 파 행진.. 꼭 해보고 싶은 기록이 있는데요.
아우디파를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그것 참 힘드네요. 아우디파(4홀 연속 파)
<9번 홀 파 5>
요즘들어 드라이버와 우드가 잘 맞습니다. 파5홀에서는 2온의 욕심이 계속 되더라구요.
그러나 매번 2온을 할 수는 없지요.
날도 더웠는데 이넘들의 입은 쉴틈이 없습니다. 매번 하는얘기 또 하면서도 18홀을 내내 떠들었습니다.
카트가 없어 계속 걷다보니 다른 골프라운드보다 더 말을 많이 한 것 같더라구요.
"어릴 땐 너 작았는데 이렇게나 크다니. ㅎㅎ"
전반 홀 43개.. 요즘 다시 잘 맞기 시작하네요.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인지 그늘집 식사는 패스. 날이 더워 맥주 한잔씩만 했습니다.
후반홀은 마운틴코스
<1번 홀 파4>
전반 스카이코스보다는 마운틴 코스가 더 어렵다고 해요. 어려우면 어려운데로, 쉬우면 쉬운데로.
제겐 딱 맞아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오히려 쉽다고 하는 코스에서 더 못친 기억이 많습니다.
<2번 홀 파5>
전반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코스에서는 유독 긴장감이 더합니다. 특히나 처음 와본 골프장에서는요.
이럴때는 살살 쳐야 합니다. ㅎㅎ
<3번 홀 파3>
오래된 곳이라 조경이나 코스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어쩔 수 없었겠지만 철탑이 관통하는 모양새는
좀 보기 그렇네요. 높은곳에 위치한다면야 그래도 괜찮지만 낮다보니 전선이 신경쓰이긴 합니다.
간혹 전선을 맞고 코스안으로 들어온다고도 하네요.
<4번 홀 파4>
<5번 홀 파3>
거리도 길지 않은 짧은 파3홀인데요. 다들 뭐에 씌였나봅니다. 3보기, 1떠들보기..
대기 시간이 좀 길어 장난치면서 논 여파였나봅니다. 친구넘들 슬슬 지쳐오는 모양샙니다.
<6번홀 파5>
첫 OB를 냈습니다. 역시 코스가 안보이는 곳은 긴장감이 크긴 합니다. 잘 맞던 드라이브 구질이 심하게
슬라이스가 나버리네요. 슬라이스.. 제게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질인데 말입니다...ㅎㅎ..
<7번 홀 파4>
앞 팀의 세분이 일제히 샷준비를 하시네요. 뒤에서 보면 앞팀의 움직임이 잘 보이는데요.
이런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원구섵나라 하여 호럽에서 가장 멀리 있는 순서대로 샷을
해야합니다. 공이 남보다 앞에 있다고 간혹 뒷사람 타구전 먼저 가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러면 반칙입니다. 반칙도 반칙이지만 위험합니다. 뒷 사람이 프로가 아닌지라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전혀 예측하기 힘들거든요. ^^
<8번홀 파 4>
<9번홀 파 3>
마지막홀인 파3인 코스는 처음 와 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더라구요.
마지막 힘찬 샷을 날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과, 잘치신분들의 배려가 필요한 홀인데 파3이다
보니 말입니다. 일파만파도 아니면서 모두 All Par를 했네요...
84개.. 이 넘들하고만 치면 85대를 치네요.. 그만큼 편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친구한넘은 79개를 쳐서 첫 싱글을 기록했습니다. 또 한 친구는 백돌이를 벗어나 92개를 했네요.
모두모두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에머슨 CC
가까운이들과의 골프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최고의 골프장 인 것 같습니다. 카트가 없다보니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가 있구요. 잔디를 밟으며 걷다보니 예전의 장난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