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베네스트,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라운딩후기 !!!-2탄 > 라운드 후기

이번에는 2탄 올려봅니다.

버킷리스트라고 표현한거는 잘 아시는데로

골퍼들이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골프장 버킷리스트가 있으실꺼에요

저도 여러군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내 골프장 버킷리스트 중에 최상단에

자리잡은곳이 바로 안양베네스트였습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쉽사리 가기 힘든곳이라 그렇게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지요 ㅎㅎ

1. 라운딩 스타트... !!

하루에 20개 전후의 팀만 라운딩을 한다고 합니다.

좀 많이 오면 30팀...

그러다보니 앞뒤팀을 볼수도 없고 골프장 전체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연습그린과 첫홀 티박스 가는 길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없었습니다. ㅎㅎ

그린은 먼지하나 없이 완벽한 상태를 자랑합니다.

안양베네스트는 라운딩내내 걸어다니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연세가 많이 드신분들을 위해 카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원칙은

골퍼들은 걸어다니는 시스템입니다.

캐디도 특이하게 2명이구요

카트는 백만 싣고다니는 전동카트인데 모노레일카트가 아니라 손으로 밀고 다니는

자동식카트입니다.

2백 1카트, 2캐디...

한캐디가 2명플레이어의 백과 채를 서빙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걸어다니는 골프장이 많이 없는 현실에서 개인적으로 참 반가운 시스템입니다.

동반자들과 두런두런 얘기도 할 수 있고 운동도 되고 참 좋은데

요새는 빠른 진행을 위해 무조건 카트를 타야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청나게 더운 날씨입니다.

그것도 1시 조금 넘는 제일 더운 티업 ㅎㅎ

그런데 깜짝 놀랄정도로 나무도 울창하고 숲도 울창합니다.

주변에 아파트, 물류센터 등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국에 있는 좋은 나무는

죄다 심어놓은듯한 조경과 나무들의 향연....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숲속에 들어가면 휴양림처럼 엄청나게 시원한 나무그늘이

인상적입니다.

도무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숲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좋고 오래된 나무들은

전부 모여있습니다.

원래 산속에 있는 골프장이라면 그럴수 있지만 이곳은 평지에 있는 들판에다가

나무를 옮겨심어놓은 골프장인데 나무들이 엄청나게 울창합니다.

전체적으로 오비는 없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많다보니 오비 이상의 가혹한 벌타가 주어집니다. ㅋㅋ

즉, 나무가 적당하게 큰게 아니라 엄청나게 빽빽하고 높고 울창하다보니

숲으로 들어가면 빼내는게 더 어렵습니다.

저도 이제는 웬만한곳이면 긴클럽으로 낮은 탄도의 펀치샷으로 적당히 빼낼수준은 되는데

여기는 뒤로 빼거나 옆으로 빼지 않으면 도무지 나갈수가 없더군요.

어찌해도 나무에 다 걸립니다.

전반에 객기부리다 박살났습니다. ㅋㅋ

2. 코스의 울창함과 엄청나게 빠른 그린 !!!

도심속 골프장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나무도 많고 오비도 없다보니 코스는 평이해보이지만

워낙 나무가 많다보니 티박스에서 보는 페어웨이는 상당히 좁습니다.

다른골프장처럼 티박스가 높은데 위치해서 하향타격하는코스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평지이다보니

티박스에서는 나무숲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코스도 오비가 없어서 좁지는 않지만 나무숲으로 경계를 주어서 잘 맞아도 나무숲으로

들어가면 레귤러온이 불가능합니다.

*첫홀 모습입니다.

벙커넘기는데 220야드니까 벙커 왼쪽보고 치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바로 직타로 넘겨버렸는데 캐디가 공을 못 보더군요. ㅎㅎ

가보니 페어웨이 잘 떨어져있고 그린까지 80야드 남았더군요.

핀발로 바로 쏴서 3미터 남은 버디찬스인데 너무 빠른 그린에 적응 안되서 아쉽게 파로 마무리..

그리고 특이하게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그린서브에어시스템을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즉, 그린밑에 공기파이프를 설치해서 통기와 배기를 좋게했고 그러다보니 요새같은 무더위에도

그린을 짧고 잘 관리해서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이맘때 다른 골프장들은 잔디 타 죽을까봐 짧게 관리를 못해서 느린편인데 이곳은

전혀 그런거 없이 잘 관리된 그린입니다.

그린옆에 공기파이프가 설치되어서 그린밑에서 공기가 올라오는 그런게 신기하더군요.

마치 지하철 환기구같은 구멍이 그린 주변에 몇개씩 있고 실제로 공기가 올라오더군요. ㅎㅎ

3. 코스의 특징

전체적으로 코스는 크게 길지는 않더군요.

물론 그렇게 짧은편은 아닌데 야드목을 쓰는곳이고 실제로 화이트티에서는 저는 드라이버 치면

전부 웨지거리만 남았습니다.

드라이버가 좀 되시는분들은 백티에서 치시는게 더 좋을듯 했습니다.

저는 일부 홀에서는 막창이 나거나 거의 막창급으로 날라가서 전반에 드라이버가 위축이 되어서

스코어가 전반은 좋지 못했습니다.

* 보시는것처럼 숲이 울창합니다.

사방이 아파트인데 원래 산속도 아닌데 이렇게 울창한 숲은 정말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화이트티에서는 드라이버가 잘 나가면 막창성으로 나가기 때문에 전반에는

적응하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ㅎㅎ

야드 기준으로 셋팅이 된 곳이라 미터로 240-50미터 날리면 페어웨이를 대부분 벗어나기 때문에

에이밍이 애매합니다.

특히 캐디가 몇년만에 만나본 제일 젊은팀이라고 하더군요

저나 동반자들 전부 불혹이 넘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제일 젊은팀이라고 하는거보면.... ㅎㅎ

그런데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제가 중국원정뒤에 드라이버가 잘 맞다보니 요새 거리도 좀 나고 볼스피드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