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치 !!!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CC 라운딩 후기 !!! > 라운드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주말 중국 위해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도 비가많이 왔는데 위해도 비가왔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다행히 비를 살짝살짝 피해서 3일동안 잘 치고 왔습니다. ㅎㅎ

첫날은 웨이하이포인트 CC입니다.

1. 위해 포인트CC

중국 위해는 인천공항에서 45분이면 도착하는 가장 가까운 중국입니다.

그중에서도 포인트 CC는 위해 시내에서 10분 정도 걸릴정도로 아주 가깝습니다.

(위해 시 청사에서 10분입니다. ㅎㅎ)

얼마전 KLPGA금호타이어오픈이 열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TV에서 보듯이 경치가 죽이는 곳입니다.

특히 저희가 지난주에 갔을때는 대회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대회때의 헤저드라인이나 경기때 사용했던 공식라인들이 살아있을정도로 최상의 코스상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10분정도 걸리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바로 바닷가에 인접하고 있었으며

모든홀이 다 이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

막상 라운딩해보니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대회때 TV중계에서도 모 프로선수가 9홀만에 20개 오버를 하고 기권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선수가 그럴정도면.... ㅋㅋ

* 몇번홀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전반중간쯤홀이고 보이는것처럼 티박스에서 숲을 넘겨야 하는 홀입니다.

이런부분때문에 티샷이 긴장되고 처음가면 도무지 어디로 쳐야할지 감이 제대로 안옵니다. ㅎㅎ

2. 포인트CC 공략 !!!

보통 중국에서는 블루티에서 티업을 하는데 처음가는곳이라 코스의 레이아웃을 전혀 몰라서 화이트티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닷가라 바람이 좀 있어서 화이트티면 충분할줄 알았는데

한 두세홀 쳐보니 도저히 화이트티에서는 못치겠더군요. ㅎㅎ

즉, 화이트티에서는 드라이버가 대략 220-240m정도 나온다면 거의 치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막창까지는 아니지만 페어웨이를 넘어서 러프로 가거나 숲으로 가는 샷이 나옵니다.

일단 코스가 티박스에서 평탄하지가 않고 블라인드홀이 많아서 화이트티에서 오잘공 친거 같은데

막상 가보면 꺾어지는 지점이거나 러프에 공이 떨어집니다.

페어웨이에 떨어져도 남은거리가 전부 100미터 안쪽입니다.

그래서 결국 3홀 정도 지나서 블루티에서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잘 쳐서라기보다는 도무지 화이트티에서는 에이밍이 어려울정도로 드라이버 티샷이

좀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캐디가 공략을 설명해주는것도 아니고...

좋은 캐디라면 플레이어의 비거리를 대충 감안해서 공략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중국캐디는

그냥 똑바로만 치라고 합니다.

포인트CC는 금호그룹이라 한국계골프장이라 그나마 캐디가 한국말을 약간 하기는 하지만

그냥 거리불러주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비거리를 감안한 조언이 안되서 잘 쳐놓고도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습니다. ㅎㅎ

 



* 아마 TV에서 많이 중계되었던 파5홀입니다.

티샷하고 나면 거의 남은거리가 200안짝이고 저는 170이 남더군요

파5인데 ㅎㅎ

IP지점의 잔디깎아놓은 페어웨이 폭이 정말 10미터도 안됩니다.

왼쪽은 완전러프, 조금더 왼쪽은 숲헤저드, 오른쪽은 완전 급경사...

그런데 왼쪽숲속너머에 그린이 숨어있어서 TV중계에서도 허윤경선수도 하이브리드로 투온시도했는데

오른쪽 빌라담벼락 밑에 숲속 러프로 들어가더군요.

심리적으로 숲을 완전히 넘기는 샷을 시도하기는 부담되고 오른쪽 끝을보고 훅성 드로우를 구사해야하는데

이런경우 꼭 오잘공나서 똑바로 갑니다. ㅋㅋ

아니면 우드로 티샷하고 안전하게 3온 해야하는데 그린주변도 포대그린이고 깊은벙커가 산더미처럼 있습니다.

당연히 그린도 경사가 심한 3단 그린이구요

완전 짧은 파5홀인데 완전 칼다마로 치지않으면 순식간에 양파 나올수도 있는 홀입니다.

* 이홀도 TV에 많이 나온 홀입니다.

이홀은 블루티가 너무 무시무시해서 아마 이홀만 화이트티에서 쳤던것 같습니다. ㅋㅋ

블루티에서 칠려고 했더니 캐디가 절래절래 하더군요

저희도 웬만해서는 그냥 칠려고 했는데 보니까 캐리로 250이상은 쳐야 넘어갈수 있습니다.

* 정면 가운데에 보이는 숲을 넘거야 하는데 캐리로 190야드를 넘기면 넘어갑니다만 바닷가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숲 왼쪽으로 가면 안전한데 그리로 가면 세컨샷이 200이상 남습니다.

파4홀인데 티샷의 결과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나무 왼쪽으로 가면 240정도가면 막창날수도 있습니다.

즉 본인의 평균비거리를 정확히 알고 공략을 해야합니다.

200-230정도면 가운데 나무숲 약간 왼쪽으로 보고 페이드를 쳐야하고 그 이상이면

숲 가운데 보고 페이드를 쳐야안전합니다.

그보다 캐리가 짧으면 무조건 바다에 빠집니다.

당연히 바다라 런발로 넘어가거나 하는게 아니라 정확한 캐리거리를 알아야 합니다.

본인이 평소비거리가 210미터 인데 알고보니 캐리는 180이고 런발이 30미터라면 가운데보고 치면

잘 가다가 바다로 빠집니다. ㅎㅎ

200이하면 아에 왼쪽끝을 보고 바다만 넘긴다는 생각으로 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남은거리가 거의 230전후 남아서 거의 파5홀 느낌납니다. ㅋㅋ

너무 왼쪽으로 많이가도 막창나서 죽고

저는 비거리를 감안하면 가운데 숲을 바로 넘겨서 페이드가 들어가면 최단거리도 갈수 있는데 역시나 힘 들어가서

막판에 훅나서 약간 왼쪽 방향으로 갔습니다.

남은거리는 180m ㅠㅠ

그런데 비거리가 좀 나가보니 왼쪽 페어웨이 막창까지 가서 완전 내리막경사 러프에 공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는 그린까지 갈려면 바로 안 보이고 중간에 있는 숲을 또 넘거야 합니다.

5번 아이언으로 레이업했고 그 이후 샌드웨지로 3온했습니다. ㅠㅠ

* 이홀도 정말 재밌는 홀입니다.

블루티에서 쳤는데 역시 바다를 넘기는 홀입니다.

블루티에서는 가운데 보이는 숲을 넘기는데 안전하게 캐리로 230야드 필요합니다.

가운데에서 조금만 왼쪽으로 가면 바로 풍덩입니다.

멀리보이는 모래방향으로만 가면 무조건 죽음입니다.ㅋㅋ

저는 구질이 페이드라 미친척 가운데 숲 완전 왼쪽끝을 보고 때렸는데 오잘공나서

페어웨이에 잘 떨어졌습니다.

페이드 구질이라 살았지 약간만 드로우나 스트레이드였으면 죽었습니다. ㅋㅋ

3, 총평

제가 머리를 올린곳이 사이판 라오라오베이CC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