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벨류가 뛰어난 홍천 힐드로사이 CC 라운딩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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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처럼 좋은 골프장이라 생각되어 라운딩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제가 작년에 모 프로님이자 KPGA경기위원과 라운딩한적이 있는데
그 분한테 최근 개장된 코스중에 어디가 좋은지 문의드렸는데 그 분이 1순위로 꼽은 골프장이
힐드로사이CC였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좋은 코스의 의미가 아닌 최근 몇년간 개장된 신생코스중에서 좋은 코스입니다.)
그래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얼마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스타트하우스에서 보이는 전체적인 코스 모습입니다.
개장한지 몇 년되지 않았지만 느낌은 한 10년쯤 된 고즈넉하고 안정된 느낌의 코스입니다. ^^
1. 힐드로사이CC
홍천에 위치하고 있지만 경춘고속도로를 타면 많이 멀지는 않습니다.
사실 좋은 골프장은 많습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이라 과연 어떤 느낌이길래 프로님이
좋다는 얘기를 했을지 궁금했습니다.
골프장이 좋다는 기준은 참 다양합니다.
초보들은 오비없어 진행좋고 가격이 착하고 가까운곳이 제일 좋은 골프장이고
외형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회원권비싸고 클럽하우스 죽이는 골프장이 좋은 골프장입니다. 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가본 코스중에 제일 기억나고 좋았던 코스는 제주에 있는 세인트포의 회원제
코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코스도 도전적이면서도 호쾌하고 잔디상태도 좋으면서 너무 어렵지
않고 많은 만족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힐드로사이는 어떤게 좋은지 유심히 생각해보면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2. 페어웨이, 그린 잔디 및 진행상태
저는 클럽하우스 크기나 외부시설로 골프장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코스자체를 주로 보는데 그러면서도 페어웨이 잔디나 그린잔디, 그리고 진행을 유심히 봅니다.
아무리 잔디가 좋아도 진행을 토끼몰이 하고 지나치게 상술을 위해 티업간격도 짧고
그늘집 음주대기가 많으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없지요 ㅎㅎ
힐드로사이는 처음 가봤는데도 불구하고 코스가 오래된 코스처럼 조경이나 잔디상태
전체적인 느낌이 푸근하고 너무 튀지도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잔디는 제가 처음에 한국잔디인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양잔디이지만 잘 가꾸어져있고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고 폭신한게 참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설픈 양잔디는 너무 짧게 깎아놓으면 샷은 쉽지만 잔디 밟는 느낌이 안좋은데 힐드로사이는
적당하게 푹신하면서 밀도도 촘촘하니 참 좋더군요
당연히 디봇도 샷할때마다 손바닥만하게 떠지는 샷의 느낌도 좋았습니다.
* 코스가 단순히 넓거나 좁지 않고 넓은홀도 있고 좁은홀도 있고 헤저드도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고
나무도 침엽수,활엽수,자작나무 등 다양한 조경으로 지루한 느낌이 전혀들지 않습니다. ^^
보시는것처럼 전체적인 잔디상태도 촘촘하고 밀도가 높아서 샷을 할때마다 쾌감이 드는
그런 잔디입니다. ㅋㅋ
3. 샷벨류가 뛰어난 힐드로사이 CC
전체적으로 홀이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은 코스입니다.
산속에 있지만 산악형코스처럼 한쪽은 절벽이거나 낭떠러지도 아니고 적당하게
잘 조성이 되었습니다.
어거지로 홀을 만들기 위한 인위적인 오비도 없구요,
샷벨류가 뛰어나다는것은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제가 볼때는 라운딩할때 14개 클럽을
골고루 사용해야하고 위험과 보상이 확실한 코스가 그런면에서 샷벨류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떤코스를 가면 드라이버를 치면 항상 남는거리가 웨지거리만 남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무리 드라이버 잘쳐도 투온이 불가능한 코스도 있구요.
그런데 힐드로사이는 코스설계가 제각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14개클럽을 전부 사용을
해야하는 코스로 조성이 되었습니다.
긴파4도 있고 짧은파4도 있고...
특히 파3홀도 일부 골프장은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무조건 짧게 셋팅을 하거나
핀을 쉬운데 놓은 경향이 있는데 힐드로사이는 웨지, 아이언, 우드까지 골고루 사용하게
파3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파5도 도전과 보상이 적절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파5는 드라이버가 어느정도 나가면 투온을 시도할것이냐 아니면 안전하게
끊어갈 것인지 골퍼 스스로의 고민이 들어야 코스매니지먼트할때 재미가 있는데
그런 전략적 요소가 코스 녹어져 있어야 골프가 재밌습니다.
단순히 짤순이 거리로만 끊어가는게 아니라 코스설계자체가 중간에 크리크나 기타
위험요소가 적절히 있어서 그를 넘기면 좋은 보상을 받는 멋진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멀리치는사람이 유리한 코스가 아니라 너무 멀리쳐도 안되고 너무 짧아도 힘든
적절한 도전과 보상이 각 홀마다 담긴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티박스에서 샷할때 보면 마치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을 보고 티샷을 하게 설계된 절묘한 파3 홀입니다.
구름을 향해 솓구친 볼이 그린위에 떨어지는 괘적을 바라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그런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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