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프라자cc/파인리즈cc] 톡 쏘는 동치미국물, 흉내낼 수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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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막국수
-톡 쏘는 동치미국물, 흉내낼 수 없는 맛
속초로 라운드가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다 보면 아야진항을 지나쳐
우측에 '명승카센터'가 나온다. 이 카센터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빠져 지하도로 좌회전해
올라가면 간판이 보인다. 외진 곳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주인이 살고 있는 양옥집 뒤편에
식당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에 좌석이 마련돼 있다.
편육을 주문한다. 작은것을 시켜도 세 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비계가 든 부위와 살코기 부위가 나온다. 잘 삶아 잡내가 전혀 없고 퍽퍽하지도 않다.
나오는 반찬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빨간 색의 무침이다.
얼핏보면 무말랭이를 무처 놓은 듯하지만 실은 '명태식해'다.
숙성이 잘 된 백김치를 깔고 그 위에 편육을 올린 뒤 명태식해를 얹어 일명 '백촌식 삼합'을
만들어 먹는다.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고기 맛도 좋고 아삭아삭 씹히는 백김치도 일품이다.
명태식해는 입에 딱 맞는 간을 연출했다. 명태식해 추가는 순식간이다.
다음은 막국수를 먹을 차례다. 막국수와 함께 동치미가 나오는데 이것이 겨울에 이곳을
그리워하게 하는 이유다. 국자로 한번 동치미를 떠 먹어 본다. 탄산 음료처럼 톡 쏘면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입에서 요동을 친다. 전라도에서 '싱건지'하고 부르는 시큼한 '동치미'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이다를 첨가해서도 도저히 날 수 없는 깊은 맛이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간 동치미 맛이 가장 맛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여름철에도 동치미가 있지만 만드는 재료가 다르다고 한다.
둘둘 말아 올린 막국수에 동치미를 붓는다. 겨울철에는 햇메밀로 뽑은 면이라 향미가 그만이다.
막국수에 백김치와 명태식해를 넣어 먹기도 한다.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 한 그릇이 여행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버린다.
주변 골프장 : 설악프라자(033-635-7711), 파인리즈(033-638-8559), 설악썬밸리(033-638-5362)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162
예약 : 033-632-5422
영업시간 : 11시부터 7시30분(둘째 주 수요일, 명절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