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 도미 회 맛의 삼매경 고향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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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횟집
총 81홀로 국내 최대 골프장인 전북 군산의 군산CC.
군산CC에서 라운드를 마치면 가볼 만한 곳으로 '고향횟집'을 추천합니다.
군산CC에서 군산 공향 방면으로 나가 하제. 방파제에 있다.
여기는 도미회가 유명하다. 네 명이 먹을 수 있는 '참돔'의 가격은 시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12만원정도. 서울에서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다.
잠시 후 낙지. 갑오징어, 소라, 새우튀김, 노랑조개, 굴, 골뚜기 등 해산물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한다. 생합(백합)으로 만든 맑은 국물은 개운하면서 입맛을 한층 복돋워준다.
이어 '박대' 라고 부르는 납작한 생선 튀김이 나온다.
바삭하게 잘 구워 손에 들어 뼈를 발라내고 먹는 맛이 좋다.
커다란 접시에 참돔이 등장했다. 도미껍질은 뜨거운 물에 데쳐서 그대로 살려냈다.
보통 일식집에서나 볼 수 있는 회의 모습니다.
한점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하게 씹혀 행복감에 젖게 만든다.
도미 맛의 삼매경에 빠져 있는 동안 은박지로 쌓여진 뭉치가 상에 도착한다.
'생합구이'다. 하나를 들어 쭉 빨아먹자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과 짭쪼름한 맛과 내음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해산물 한 접시가 대령한다.
소라, 전복, 가리비, 멍게, 해삼이 가득 들었다.
가끔 단골들은 '생 생합'을 달라고 한다.
생합을 먹는 법은 이렇다. 일산 생합을 한 손에 쥐고 그 위에 초고추장을 얹는다.
그리고 마늘, 고추 등을 올린 다음 한 입에 쪽 빨아 먹는다.
식사로는 '어죽'을 해준다.
계란과 당근 등 각종 채소와 해산물로 만든 죽 위에 검은깨가 뿌려저 나온다.
반찬으로 열무김치와 간장게장이 눈길을 끈다.
간장게장은 작은 게로 만들었지만 게장 전문점 보다는 낫다.
어죽을 다 먹고도 끝내 공깃밥을 하나 추가해 게장을 비벼 먹는 식탐이 난다.
* 경부 고속도로 전주IC 톨케이트를 나오자마자 우측으로 빠져
전주, 군산간산업도로(21도로)로 진입해 40km정도 달려 군산대IC로 나오면 된다.
주변 골프장 : 군산CC (063-472-3300)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1385-58
카시아님의 댓글
카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참돔 먹고싶네요. 후기보니까 오랜만에 회 모둠으로 먹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