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전주본가청국장]쿰쿰한 청국장, 바로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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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이나 가평, 춘천 쪽으로 라운드를 갈 때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전주본가 청국장'을 가볼 만하다.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가 팔당대교를 넘어 양평 방향으로 난
터널을 통과하면 우측에 '조안 교차로'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45번 국도를 타고 샛터 삼거리 방면으로 쭉 올라가면 양주골프장 못 미쳐 우측에 있다.
45번 국도변에는 먹자골목처럼 식당들이 몰려 있어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비슷한 메뉴도 많아 헷갈리기 쉽다.
'전주본가청국장' 이곳의 메인 메뉴는 '청국장'이다.
가격은 변두리 식당 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나오는 반찬을 생각하면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반찬이 상에 쫙 깔리면 이곳의 상호가 다시금 떠올려진다.
전주는 어느 식당을 가든 반찬이 많다. 특히 한정식 식당을 가면 반찬을 2층으로 쌓아서 가져온다.
'전주청국장'은 반찬 가짓수도 전주식이지만 맛도 전주식 그대로다.
20여 가지 반찬들이 하나하나 맛깔스럽다.
가지무침, 호박전, 파김치, 도토리묵, 오이소박이, 호박무침, 고사리, 총각무 등을 먹느라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추가로 반찬을 달라고 해도 싫어하는 기색이 하나도 없다.
막된장도 주는데 푹고추를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청국장 맛은 쿰쿰한 향미가 일품이다. 칼칼하다기보다는 부드럽고 담백한 쪽에 가깝다.
밥을 말아 먹으면 술술 넘어간다.청국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고등어 구이.
세 명이 가면 고등어구이 정식 2인분과 청국장 1인분을 주문하면 된다.
청국장을 넉넉하게 달라고 하면 2인분의 양을 준다.
고등어구이는 1인분에 1만 원이지만 재료가 좋아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든다.
고등어는 바삭하게 잘 구워져 나온다.
고등어 살점을 밥 위에 얹어 먹은 뒤 청국장 한 숟가락을 들이키면 바로 엄지 손가락이 치켜 올라간다.
황태구이도 팔지만 고등어구이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
식당 앞의 주차장이 넓어 차를 세우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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