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들의 골프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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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들의 골프은어 '알면 다쳐!'
매너 없는 골퍼를 만났을 때 캐디들끼리 은밀히 통하는 은어가 있다.
플레이가 느려 앞 팀을 빨리 쫓아가야 하는데 경기팀장으로 부터 무전은 오고, 마음은 급한데 잃어버린 공 찾는다고 한홀 이상 비워놓아 시간을 끄는 손님을 두고 “버리고 가! 스벌 놈아”라는 뜻으로 “버스”라는 표현을 쓴다.
경사(라이)도 일러주고 어떻게 치라고 방향까지 코치했는데 불구하고 자기 멋대로 치다가 엄청나게 빗나간 경우를 가리켜 “택도 없다! C벌 놈아”라는 뜻으로, 약칭 “택시”라고 부른다. 또한 그린에 한참 못 미치게 쳐 놓고도, 내 공 올라갔지 하고 물어보는 골퍼에게도 적용한다.
그린에서 OK 받을 거리도 아닌데 그냥 제 맘대로 주워서 Hole - Out 하는 경우 “MS”라는 말을 쓰는데 “마크해! C벌 놈아”라는 뜻으로 쓴다.
또한 볼을 Hole 가까이에 붙이기도 했고 앞 팀과 멀어져, 빨리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OK 사인을 줬는데도 끝까지 안 집고 악착같이 퍼팅하는 경우, “집어! C벌 놈아” 라는 뜻의 “집시”를 쓴다.
캐디보고 일 잘못한다고 구박하면서 그린 앞까지, 벙커까지 거리가 얼마냐고 매번 물어보는 골퍼에게 하는 말“물안개” “물어보지 마! 안 가르쳐줘! 개××야 “라는 뜻으로도 쓴다.
자기 눈으로 공이 그린에 올라간 것을 보고도, 자랑하느라고 “내 공 올라갔지”하며 물어보는 골퍼에게 하는 말 “물론이지, 개××야”의 준말로 “물개”라고 쓴다.
세컨샷에서 7번 달랬다가 8번으로 바꾸고 잠시 후에 또다시 7번 달래는 골퍼에게 “장난 하냐, 미친놈아”라는 뜻으로 “장미”라고 쓴다.
가라(연습) 스윙을 몇 번씩 하는 골퍼에게 하는 말로 캐디들이 제일 싫어하는 골퍼를 두고 쓴다. “아직도 가라스윙하냐? C벌 놈아!” 로 “아가씨”라고 쓴다
그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