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미션힐골프장입니다.
그동안 심천에서 여러차례 라운딩 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미션힐은 해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아에 마음을 먹고 제대로 경험해보자고 하여 미션힐로 장소를
변경해서 라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션힐은 잘 아시는데로 세계에서 제일 큰 골프장이라고 기네스북에 오른 골프장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이름을 딴 홀들이 각각 18홀씩 12개 이상 존재를 하며 (현재 216홀 이상)
규모나 크기면에서는 가히 압권입니다.(현재도 계속 추가 공사중입니다.)
다만 그런 유명세때문에 중국의 여타의 다른 골프장과는 비용도 많이 차이가 나고 부킹도
어려운 편이라 미션힐안에 있는 골프텔에 묵지 않는이상 좀처럼 라운딩하기는 쉽지 않은 경우입니다.
저희도 미션힐에 묵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요청을 해서 2번의 라운딩을 잡았는데
역시나 투숙객할인을 받지 못하고 일반 게스트로 치려니 비용이 엄청납니다. ㅋ
저희가 라운딩한날이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한국골프장 주말요금과 흡사합니다.
중국 보통 골프장의 두배수준으로 비용이 들더군요.
![1369715396_10_free_atr_kimdh92.jpg](https://www.golfyanolja.com/data/file/free_atr/thumb-1369715396_10_free_atr_kimdh92_600x458.jpg)
* 미션힐 클럽하우스 입구에 있는 각 코스의 선수들 사진입니다.
비제이싱, 닉팔도,잭니클라우스,어니얼스,오자끼,올라사발 등등 면면이 화려하고 각 코스별로
해당 선수들의 특색을 살려서 설계를 해놓았습니다. ^^
저희는 비제이싱과 어니얼스 코스에서 라운딩 했습니다.
1. 비제이 싱 코스에서의 라운딩후기
처음 친 코스는 심천힐의 여러코스중에서 비제이싱코스 입니다.
미션힐에는 대표적으로 월드컵코스, 노먼코스등이 나름 인기가 있고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입니다.
워낙 코스가 크고 방대하다보니 클럽하우스도 동관,서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클럽하우스간 이동거리만도
차량으로 20분이 걸릴정도입니다. ^^
나름 특색있는 코스에서 새로운아이언을 쳐보게 되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보통 중국의 일반적인 코스는 편안하고 쉽기 때문에 한국보다 훨씬 스코어가 잘 나오기 마련인데
미션힐은 적당한 난이도가 있어서 더욱 정확하게 샷을 평가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제이싱 코스도 약간 남성적인 코스라 무난한 편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날씨가 전체적으로 흐려서 약간 쌀쌀하기는 했지만 라운딩하기에 딱 좋습니다.
다만 티박스가 관건이었습니다.
같이 치시는분들이 화이트티를 고집해서 화이트티에서 티업을 했는데 중국은 야드다 보니 실제 거리가
상당히 짧습니다.
전반을 치다보니 드라이버로 티샷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특히나 중국 캐디의 경우 플레이어의 평균티샷비거리를 보고 조언을 해주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티샷 잘 쳐놓고 가보니 헤저드에 빠진 경우가 생기다 보니 억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션힐의 경우 다른 중국 코스와 다르게 블라인드홀이 많더군요.
그러다보니 티박스에서는 앞이 어찌 생긴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양잔디에서의 신규아이언 체험
미션힐 잔디의 경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양잔디 입니다.
특히나 중국에서도 명문골프장이라 페어웨이나 그린의 상태는 최상급입니다.
지금 날씨 때문에 평소보다는 잔디를 길게 깎아놓은 상태라 샷의 느낌이 더욱 정확하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받은 신규아이언의 경우 주조아이언이고 캐비티백형태이기 때문에 적당하게만 맞으면 일관성이 보장이 됩니다.
특히 각 클럽별로 솔과 캐비티백이 다르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편안한 샷이 가능합니다.
* 보시는 바와같이 화이트티에서 치면 거리가 짧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중국 코스와 달리 티박스에 서면 그린이 안보이는 블라인드 홀이 많아서
티샷의 에이밍과 거리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 치는지라 코스에 정보도 부족한데 도대체가 캐디들이 아무런 조언도
안해주더군요 ^^ 굿샷만 외칠줄 알고(중국어로 피오리앙 ~)
한두홀 치는거 보면 제 티샷 비거리를 알면 드라이버 잡지 말게 하던지 방향을 조언해줄텐데
가운데로 똑바로 잘 쳐놓고 막상 가보면 헤저드가 있어서 빠져 있고 억울한 경우 많이 당했습니다.
^^
양잔디에서의 다운블로샷에서도 크게 미스가 나지를 않더군요.
다만 전체적인 샷의 느낌은 큰 감흥이 없는 편입니다.
즉, R11이 가진 가장 큰 부분이 샷의 일관성이라 샷을 했을때 어떤 샷을 해도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거의 일정합니다.
그러다보니 미스샷을 하나 소위말하는 오잘공을 치나 피드백이 비슷하다보니 샷을 하고도
공을 한참 쳐다봐야 결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단조채들이나 머슬백 스타일의 채들은 치는순간 손으로 전해지는 피드백이 크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지만
R11의 느낌은 한결같습니다.
적당하게 가벼운 느낌으로 일정한 피드백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완전 미스샷 수준만 아니면 기분나쁜 손맛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쫀쫀한 손맛은 아닙니다.^^
캐비티백의 중간에 빈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이런 완충작용을 해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 공간 때문에 완전 미스샷의 경우 허무할정도로 손에 느껴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냥 쨍하는 느낌 정도만 오고 공이 어느정도 갈지의 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 결국 전반전에 하도 당해서 후반에는 블루티에서 티업을 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화이트티는 300야드 초반대라 저처럼 드라이버 270-80야드 치면 드라이버
잡기가 어렵습니다. ㅎㅎ 블루티도 보통 300야드 중반대라 에이밍이 중요합니다. 안그럼 잘 쳐놓고도 막창나더군요 ^^
전반에 드라이버 티샷 거리 때문에 아이언을 다양하게 써보고 특히 미션힐의 경우 파3홀이
아름다운 홀들이 많습니다. 어찌하다보니 파3사진은 없는데요 보통 각 선수들의 시그니처홀이 파3에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아이언을 쳐보면서 파3에서 홀인원의 기운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습니다.
* 티박스 앞에 보이는 기다란 벙커밭 ㅎㅎ
이게 끝이 아니라 그린에도 가보니 그린이 벙커밭에 있는 아일랜드 홀이더군요.
티샷 잘 쳐놓고 세컨샷을 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