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위가 롯데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 LOTTE
[골프포스트=이강래기자]재미교포 미셸 위(24)가 고향 땅 하와이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이번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유력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큼 기량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넘친다. 2주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후 생긴 변화다. 미셸 위는 자신의 스윙에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
대회 코스인 호놀룰루 인근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은 미셸 위가 주니어 시절부터 연습했던 홈 코스다. 과거 필즈오픈이 열리기도 했던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고 바닷바람도 자주 불어 장타자에 하와이 출신인 미셸 위에게 유리한 코스다. 작년과 재작년 미셸 위는 이 대회에서 공동 28위와 예선탈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때와 지금의 미셸 위는 많이 다르다. 이번 주 롯데 챔피언십은 모든 게 미셸 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미셸 위는 대회 개막 직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오랜 만에 하와이 집에 와서 너무 좋다" "하와이로 오기 전날 밤 너무 흥분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LA에서 하와이까지 5시간의 비행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다" 등등. 구김살 없는 얼굴로 자신감을 드러낸 미셸 위는 "지난 몇 년간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해는 그런 프레셔가 없다"며 " 이번 주 하와이 주민들의 성원 속에 홈 코스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올시즌 각종 데이터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 69.75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그린 적중률도 81%로 1위다. 그리고 6개 대회에 나가 2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