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집에서]매킬로이의 장타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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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시즌 최종전인 DP 두바이 월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법적 소송으로 필드를 떠났다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올시즌 일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지난 해 초 나이키와의 계약후 클럽 적응 실패로 한동안 고전했으나 올 해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브리티시오픈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PGA 챔피언십에서 3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매킬로이가 2009년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했을 때 대회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그의 왜소한 체격에 놀랐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동양인 보다 뛰어나지 않은 신체 조건으로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치는 모습에 놀랐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당시 약관의 매킬로이는 178cm라고 보기 어려운 키에 상체 근육이 별로 없는 슬림한 체형이었다. 그 때는 타고난 몸의 탄력과 유연성으로 장타를 구사했다. 하지만 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매킬로이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로 변신한 채 어렵지 않게 340~350야드의 장타를 치고 있다.
무엇이 소년의 몸이던 매킬로이를 근육질의 사나이로 변신시켰을까? 짐작하겠지만 강도높은 훈련의 결과다.
매킬로이는 2012년 스티브 맥그리거라는 영국인 트레이너를 만나 16개월 동안 슈퍼스타로 도약할 몸을 만들게 된다. 맥그리거는 프로골퍼인 리 웨스트우드의 감량을 이끈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팀 트레이너로 활약한 피트니스 전문가다.
매킬로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몸의 밸런스를 잡는 일이었다. 매킬로이는 몸의 왼쪽 보다 오른쪽 파워가 강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왼쪽 팔과 왼쪽 다리로 하는 푸시 업을 꾸준히 했고 덤벨로 왼쪽 근력을 강화시켰다. 맥그리거 트레이너가 그중 특히 집중적으로 강화시킨 부분은 파워의 원천인 하체 근육이었다. 스쿼트 동작(두 손을 바닥에 짚고 두 다리를 쪼그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했다.
매킬로이는 과거 맨스 헬스라는 피트니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하체 근육 강화 프로그램은 다운 스윙 때 보다 안정적으로 파워를 낼 수 있게 해 줬다"며 "이후 골프 스윙에서 한층 안정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식이요법도 병행했다. 닭 가슴살과 브로콜리를 주로 섭취하며 체지방률을 22%에서 16%로 떨어 뜨렸다. 그 결과 체중 변화 없이 필요한 근육량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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