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오빠의 LPGA 생생토크]K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경쟁력 키운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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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엔 ANA 인스퍼레이션이 열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 머물고 있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이 곳은 많은 갤러리들이 찾는 대회다. 작년까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리던 이 대회는 올 해부터 스폰서십이 일본 항공사인 ANA로 바뀌었다. 30년 정도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타이틀로 대회가 열려서 인지 많은 이들이 아직은 'ANA 인스퍼레이션'이라는 대회 명을 낯설어 하는 분위기다.
어찌됐든 대회는 시작됐고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코스 세팅이다. 메이저 대회 답게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세밀하게 검증하고 있다. 코스 전장은 6769야드로 여자 선수들에겐 부담스런 거리다. 또한 페워웨이 주변 러프도 길게 길러 티샷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거리를 내자니 볼이 러프로 들어가고 반대로 페어웨이를 지키자니 다음 샷이 부담된다.
▲ ANA 인스퍼레이션 이틀째 장타를 앞세워 선두에 나선 김세영. |
그린도 딱딱한 편이라 고탄도의 샷을 날리는 선수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장타자 김세영이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단 드라이버샷으로 멀리 쳐 놓고 짧은 클럽으로 러프를 도려내듯 강력한 샷을 날려 볼을 그린에 올리는 선수가 유리하다. 장타자가 아닌 리디아 고가 LPGA 최다 연속 언더파 행진을 멈춘 것도 코스 전장, 러프와 상관 관계가 있다. 김효주도 마찬가지다.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KLPGA투어의 전인지 프로는 경기 후 "몆 개의 샷이 러프로 들어갔지만 운이 좋게도 탈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러프가 걱정했던 것 처럼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JTBC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김효주 프로도 "러프는 많이 길지는 않지만 잔디(벤트 글래스)의 특성상 임팩트 때 채가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선두에 나선 김세영 프로는 "러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한국에서 한화금융클래식 때 이 곳 보다 더 깊은 러프를 경험해 칠만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세영은 2013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