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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사람人레슨] 나이 80이 넘어 비거리가 늘어나는 골프 - 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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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면 프로가 된 지 만 40년이 된다. 이 긴 세월 동안을 골프로 먹고 살다보니 골프발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많이 만났다. 다들 고맙지만 그중에서 한 분을 꼽으라면 윤세영 SBS명예회장(82)이 가장 먼저일 게다. 

회장님과는 개인적으로는 한창 투어생활을 하던 30대 중반의 나이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신은 '선수 임진한'을 많이도 격려해줬다. 조금 세월이 흘러 필자가 40이 넘어 출전한, 그러니까 사실상 은퇴를 한 상태에서 출전했다가 덜컥 우승을 한 SBS최강전 때는 부부가 필자의 조를 갤러리로 오시기도 했다.

선수 때도 감사했지만 이제 필자도 60에 가까운 나이가 되니, 윤세영 회장과의 만남은 더욱 좋아졌다. 아무 조건 없이 편하게 골프와 인생얘기를 할 수 있다. 인생의 큰 선배이고, 법을 공부하셨고, 큰 사업을 하고, 굴지의 방송사까지 만들었으니 아무래도 필자가 많은 조언을 듣는다. 특히 투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골프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말씀하실 때는 운동만 한 필자로서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 

역사에 남을 골프후원
먼저 한 가지 세간의 편견을 지적하고 싶다. 윤세영 회장이 골프발전에 큰 후원을 한 것은 자신의 골프방송사(SBS골프)를 위한 것이라고 폄훼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골프협회장 등을 거치며 가장 화끈하게 골프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더러 야박한 평가를 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단코 옳지 않다. 골프전문방송은 수익성이 약하다. SBS골프뿐 아니라 J골프도 마찬가지다. 방송 전체의 시각에서 보면 인기 있는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편이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 방송사를 위해 엄청난 돈을 후원하면서 대회를 만드는 것은 경제논리로 보면 타당하지 않다. 필자가 레슨방송을 많이 해봤기에 그 속사정을 잘 안다. 윤세영 회장과 SBS방송사가 골프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 것은 수익이 아니라 골프발전이라는 명분 때문이었다. 

▲ 2007년 미LPGA투어 SBS오픈 때 윤세영 당시 SBS회장이 우승자 폴라 크리머에게 트로피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SBS미디어넷
구체적으로 한국남자프로투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SBS코리언투어를 보자. 한 대회에 3억 원씩 1년에 10개 대회를 후원했다. 그것도 무려 5년간이나 말이다. 15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이런 일은 과거에는 물론 없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SBS코리언투어 때 한국남자골프는 역사상 대회가 가장 많았고, 유망주가 쏟아져 나오는 등 황금기를 구가했다. 

윤세영 회장은 코리언투어에 앞서 1992년 SBS최강전이라는 대회를 개최했고, 2005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인 SBS오픈도 스폰서를 맡아 국제무대에서도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평창 유치와 골프의 올림픽복귀의 숨은 공로자 
'조건 없는 후원'의 진정성은 윤세영 회장이 골프뿐 아니라 농구 등 다른 스포츠 분야에도 크게 공헌했다는 점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윤 회장은 농구대잔치 막판 많은 농구인들이 프로화를 반대할 때 한국농구연맹(KBL)의 초대회장을 맡으며 농구발전을 이끌었다. 대한골프협회장을 맡기 전의 일이다. 또 1999년부터 2008년까지는 강원도민회장을 역임했고,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후원회장을 맡아 고향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도록 힘을 보탰다. 

평창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직후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이 윤 회장에게 "당신의 두 가지 소원이 이제 다 이뤄졌다"라고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평창 유치(2011년)에 앞서 2009년 윤 회장이 로게 위원장에게 부탁한 다른 한 가지 소원인 골프의 올림픽 공식종목 채택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골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는 윤 회장의 공이 크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스스로 밝히지 않아서 그렇지 한국의 올림픽 주관방송사 오너로 로게 위원장 등 IOC위원들을 만나 열심히 로비를 한 것이다. 

필자가 이를 확인한 일화도 있다. 2009년 IOC총회가 열리기 전이었는데 상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윤세영 회장님을 뵙게 되었다. 리처드 캐리온 IOC 재정위원장을 만나러 푸에르토리코에 다녀왔는데 시차적응을 위해 라운드로 몸을 일부러 피곤하게 만든 후 잠을 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시 윤 회장은 "팀 핀첨 커미셔너(미PGA)와 함께 골프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해 IOC위원들을 설득하고 다녔다. 아마도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IOC총회에서 공식발표가 났다. 

윤세영 회장은 한국 남녀골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골프계의 큰 어른에 앞서 정말 골프를 사랑하는 골프인이다.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일주일 한두 번은 골프를 즐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옛날에 비해 거리가 더 나간다는 사실이다. 

나이 80이 넘어 비거리가 늘었다

2012년 태영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함께 했는데 회장님의 샷을 보고 많이 놀랐다. 아웃에서 39타를 쳤다. 당시 80세였는데 비거리가 200야드를 쉽게 넘겼다. 오히려 70대 때에 비해 거리가 더 늘은 것이다. 비가 와서 11번홀에서 중단했는데 만일 라운드를 마쳤다면 에이지슈터를 때렸을지도 모른다. 

골프의 비거리에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물론 신체능력이 저하되면서 비거리가 주는 것이 보편적이겠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체기능의 저하를 막거나 늦출 수 있는 것이다. 

▲ 2009년 당시 대한골프협회장이었던 윤세영 회장은 골프의 올림픽종목 채택을 기념하는 골프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오늘의 레슨포인트이기도 한 윤세영 회장의 비거리 유지 비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골프에 대한 열정이다. 열정이 있어야 시간을 할애하고, 연습을 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가 있다. 나이가 들어도 비거리를 유지하고, 골프를 통한 자연과의 싸움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두 번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이다. 나이가 들어도 근력강화 및 유연성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얼마든지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최소한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윤세영 회장은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틈만 나면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을 한다. 이것이 나이 80이 넘어 70대보다 더 멀리치는 비결인 것이다. 
윤세영 회장의 스윙은 외견상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구력 50년처럼 아주 밸런스가 잘 맞는 편안함이 묻어난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이 있는 까닭에 스윙아크가 커서 비거리에 장점이 있다. 어깨회전이 90도 이상 유지되는 것은 유연성이 젊은 사람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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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님의 댓글

no_profile 마누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대단한 노익장....</div>
<div>건강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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