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정상성으로 돌아오라! > 해머골프의 스윙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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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와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을 이끈 것이 미셸 위의 ㄱ자 퍼팅에 있다고 어느 신문에는 기사가 났다 (스포츠 조선. 신창범 2014/6/23). 그것은 기자의 생각이고 견해다. 내가 보기에는 우승을 이끈 것이 어찌 퍼팅만이겠느냐는 의심이 든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셸 위이 퍼팅은 지극히 잘못되었다고 비판해왔다. 다른 사람들은 두 차례의 우승까지 거두고, 세계적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가 실행하고 있는 퍼팅 자세를 비전문가 아마추어 골퍼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어떠한 시각과 이론을 가지고 논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누가 한 것이라고 옳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항상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의 해설가 겸 교습가인 A씨가 요즘 하는 말이 있다. “우승하는 샷이 가장 좋은 샷이다.” 우승하는 샷이 가장 좋은 샷이라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럼 돈 많은 부자가 되면 그건 성공한 삶인가? 그럼 권력의 최고위에 오르면 승리한 삶인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또다른 해설가 겸 교습가인 B씨는 미셸 위가 우스운 모양의 힘든 자세로 낫 퍼팅을 하는 것에 대하여 ‘용기’라는 격려를 보냈다. 나도 이 부분에 대하여는 딱하고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데 공감한다. 몇몇 교습가가 낫 퍼팅을 직접 시연해 보인 것도 아주 신선해 보인다. 허리를 90도에 가깝게 구부리는 것이 ‘힘들다 (painful)’는 반응이 흥미롭다. 장점은 퍼팅 동작을 하기가 불편해야 하는데, 직선으로 퍼팅을 하기가 오히려 쉽다는 것이다. 글쎄다. 나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 앞에서 주디 랭킨이 동작을 하기가 어렵다고 했지만, 조금 연습하면 퍼팅 스트로크를 하는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는 있다.

미셸 위의 기역 자 퍼팅은 용기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비겁이다. 살아남기 위하여 굽히고 무릎꿇는 것은 물러선 것이다. 정정당당한 프로는 역시 정정당당함을 보여야 한다. 때로는 그것이 무모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오기와 배짱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미셸 위의 기역자 퍼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최고의 미덕은 겸손이다. 자세를 낮추는 것은 골프의 기본 정신이라고 말했듯이, 아마추어는 흔히 윗몸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183센티미터의 키를 가진 미셸 위가 이 세상의 어떤 골퍼도 보여주지 않는 겸손을 보여준 것은 놀라움이다.

2013년 윔블던 여자 테니스 우승자는 프랑스의 마리온 바톨리다. 그녀는 단 하나의 메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부상을 이유로 곧바로 은퇴하였다.

미셸 위가 프로 선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