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의 퍼팅에 대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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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셸 위의 퍼팅이 틀렸다는 논의를 펼친 사람은 상당히 많다. 국내에서는 임경빈, 박원 등의 해설가들이 편한 자세가 아니라는 해설을 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자인 주디 랭킨이 비판했고, 남자 프로인 이언 폴터, 아런 배들리 등이 형편없는 퍼팅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위의 90도 퍼팅에 대하여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은 다행스럽게도 아니카 소렌스탐이다. 그런데 소렌스탐은 미셸 위의 골프 여정을 비판한 것을 지난 해에 사과하고, 굳이 나쁜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었다. 어쨌건 소렌스탐의 말은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것을 항상 시도하는 노력이 보기에 좋다는 것이다. 이도저도 잘 안되는 경우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것은 정말 권유할 만하다. 끝으로 소렌스탐은 상체의 안정성을 높혀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소렌스탐이 비교적 화해의 감정을 지키기 위하여 격려하는 자세를 견지했지만, 미셸 위의 교사들은 이러한 자세를 찬성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레드베터, 게리 길크리스트, 데이비드 스탁턴 같은 사람들이 이러한 퍼팅 자세를 인정하지 않았다.
가장 쉬운 비판은 미셸 위의 탁자 (tabletop) 퍼팅, 또는 90도 퍼팅 또는 낫 퍼팅이 보기 흉하다 (ungainly)는 것이다. 중앙일보 성호준 기자는 여자로서 민망한 자세일 수도 있다고 평하였다. 조금 비꼬는 말로는 미셸 위가 나이를 먹을수록 지면으로 내려오는 것이라는 기사도 나왔다. 더러는 따라 하기 어렵다는 불평도 있다.
한마디로 미셸 위의 90도 퍼팅은 스스로의 짜깁기 (concoction)다. 그는 퍼팅을 잘할 수만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느냐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태도다. 독불 장군의 자세다. 최근에 (2014/3/21) 주디 랭킨은 종래의 잘 볼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고, 느낄 수 없다는 강한 비판으로부터 한발짝 물러서서 조금 이완된 자세라고 평하였다.
미셸 위의 퍼팅이 낫, 탁자, 직각형 등의 모양으로 불편하다는 평가만 있고, 왜 그래서는 안되는가에 대한 분석은 없지 않았는가 싶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분석하여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다만 미셸 위가 나비스코 대회의 준우승 (2014/4/6)을 하는 우수한 성적을 내는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과 골프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싶다. 미국의 스탠포드는 하버드에 버금가는 최고의 대학이고, 이러한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을 중요하게 가르친다. 리더가 되는 사람이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역할은 통찰력이거나 직감력이거나 투시력이다. 그것은 현재에 연연할 것도 아니고, 역사 안에서 입증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처음에 실험적 증명이 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입증되었다.
미셸 위가 부딪치는 가장 큰 장벽은 ‘저것은 아니다’라는 무언의 반응들이다. 아닌 것을 버티어내려고 하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 아니다. 이것은 직관 (intuition)이다. ‘바로 이것이다’라는 직감이 아니라, 무언가 아닌 것 또는 해서는 안될 일을 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것도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가 할 일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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