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직장인이 골프 치는 방법 > 도전 칼럼니스트

1. 잠을 무조건 줄여라..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기고
무조건 직장 근처의 연습장으로 달려가 80분 연습하고,
샤워하고 일찍 일찍 출근하면, 차 막히는 시간에 연습 40분 더 할수 있고,
절대 지각 안해서 "요즘 저넘 달라졌네!" 소리 듣고,
매일 연습해서 좋고...

2. 티를 내지 마라.

사무실에서 sbs골프닷컴을 들여다 본다던가,
화장실에서 어깨를 풀면서 스윙연습을 한다던가,
골프관련 악세사리를 책상위에 둔다던가,
"이사님 얼마치세요?" 라는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던가 하면서
직장에서 골프친다는 소문나면 그 때 부터 끝장이다.

평소에 "땅도 좁은 나라에서 무슨 골프야!, 이런 사치 운동.. " 등등 골프 험담을 자주 한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매일 매일 새벽 연습을 하고 있다가
기회만 되면 땡땡이 치고 퍼블릭으로 날아가도 모두들 거래처 간것으로 안다.

3. 더 열심히 일해라.

땡땡이 치고 평일에 골프를 치고 사무실로 들어오면,
죽어라고 6시간의 일을 보충해서 남들보다 일을 더 잘해야..
"역시 저넘은 거래처 다녀오고도 자신의 일을 열심히 끝내는 군..." 하는 소리 듣는다.
평소에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상사에게 잘 보이고 있다가 자리를 조용히 비우는 넘덜은

절대로 욕 않 먹는다..

4. 쓸데없는 지출을 줄여라..

수입은 정확하게 일정한데 갑자기 늘어나는 지출........
연습장 비용 12만원, 라운딩 비용 50만원, 터지는 비용30만원...
한달에 100만원이 후딱 날아간다.

다른 지출을 마구 줄여라 줄여.. 테니스, 볼링, 등산, 낚시등 다른 취미는 모두 때려치고,
점심은 싸구려식당에서 때우고, 저녁 회식은 공짜만 참석..
동료들과 한잔할 시간에 야근하고 있으면..
저넘 요즘 정말 열심히 일하네.. 달라졌어!!" 소리 듣고, 돈 아끼고..

5. 차 안에 모든 준비를 늘 하고 다녀라..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갑자기 "어이! 박 과장.. 내일 어디 거래처에 다녀오지 그래?" "앗! 찬스..
" 다음날 새벽에 퍼블릭으로 달려가 9홀 끝내고 샤워하고,
거래처 가서 일보고 다시 사무실로 잽싸게... 늘 차안에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6. 골프 클럽은 제일 좋은 것으로..

최대한 이곳 저곳 뒤져서 제일 싸지만 그래도 제일 좋은 넘으로 한 세트 장만한다.
(평생 쓸 넘들인데..) 중고면 어때? 직장인이 경비 아끼자는데...
카드로 긁고 12개월 할부... 가방, 보스톤 가방 모두 함께 챙겨서. 같이 산다.
제일 좋은 넘들, 싸게 싸게...

7. 볼은 막볼을 써라...

볼 하나 해저드로 날아가면, 통닭 한마리 날아간 거다.
최대한 경비를 아끼려면 역쉬 막볼을 사서 쓴다.(예전엔 진짜 그랬다)
한개에 500원, 50개 사면서 깍으면 한개 400원도 가능하다.

살때도 볼 하나 하나 자세히 보면서 한번 치고 막볼된 넘들..
(고맙게도 새것 꺼내서 오비 날린 분들..) 을 산다.
골프 샆 주인이 인상을 쓰면.. 양말도 몇개 사주고...
라운딩 끝나면 잃어버린 볼 갯수 세보고, "휴! 오늘도 몇만원 굳었네.."
그리고는 집에 들어가면서 통닭 한마리 사가지고 들어간다.
"돈 굳고, 아내에게 칭찬듣고.."

8. 평일 월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