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에 한 줄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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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돌려놓은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꺼내 건조대에 널면서 잠시 감상에 빠져봅니다.
일요일 청소와 빨래널기는 항상 제 몫인데, 그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신혼 초기
빨래널기는 항상 아내 몫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제 일로 굳어졌습니다. 손가락 한 개 들어갈
만한 앙증맞은 아기 양말, 건조대에 잘 걸리지도 않는 작은 양말 조각을 보며, 아!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긴 걸 실감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항상 아이의 속옷은 우리집 건조대에서도 볕이 잘드는 곳에 우선 널어 주었는데(약간의 일광소독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아이 건강을 배려하는 아비의 마음?), 오늘도
다 큰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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