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잣대로 선수 길들이기에 나선 KLPGA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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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잣대로 선수 길들이기에 나선 KLPGA 집행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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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포스트=최웅선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경기중 잘못된 판정에 항의한 최혜정(29.볼빅)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벌금 1000만원과 3개 대회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반면 음주 운전에 경찰관 폭행이란 범법행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선수회장 출신 이정연(35)에 대해서는 재심을 통해 출전정지 기간을 대폭 줄여줘 형평성 논란도 빚고 있다. 이정연은 당초 벌금 1000만원에 출전정지 2년이란 중징계가 내려 졌으나 재심을 통해 벌금 1000만원에 출전정지 3개월의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다. 최혜정의 벌타 상황은 이랬다. 작년 11월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정은 14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왼쪽으로 당겨 치는 바람에 볼이 그린 앞쪽 30야드 지점 나무에 맞고 떨어졌다. 공은 러프에 위치했고 스탠스는 카트 도로에 걸려 ‘프리 드롭’이 가능한 상태였다. 최혜정이 다음 샷을 준비하던 도중 경기진행요원과 최혜정의 캐디가 광고보드(TIO:임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를 제거했다. 이를 본 경기위원이 현장에서 벌타를 부과하자 이에 불복한 최혜정은 경기위원장을 불러달라고 했다. 김송율 경기위원장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보드를 원위치한 상태에서 스윙을 해 보라고 했고 스윙이 보드에 걸리지 않자 무벌타 처리로 번복했다. 이 장면은 방송에 생중계됐고 현장에서 갤러리들도 지켜봤다.
경기를 끝낸 최혜정이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려 하자 김 위원장이 제지하며 14번홀 상황에 대해 그 자리에서 벌타라고 번복했다. 경기위원이 내린 판정을 경기위원장이 바로 잡은 다음 경기가 끝날 즈음 이를 또 다시 뒤집은 것이다. 선수와 김 위원장 간에 ‘설전’이 오갔고 벌타와 무벌타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결국 경기위원회는 2라운드 종료후 긴급회의 끝에 무벌타로 최종확정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KLPGA는 작년 12월 상벌위원회에 최혜정을 소환했다. 원심과 재심을 거쳐 벌금 1000원과 3개 대회 출장 정지를 통보했다. 골프장에서 경기위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무례한 행동이란 징계 사유는 자의적인 해석이다. 현장에서 처음 벌타 판정을 내린 최소라 경기위원과 최혜정은 아마추어 시절 동료선수이자 친구 사이다. 먼저 최 경기위원이 반말로 “벌타야!”라고 했고 이에 대해 최혜정이 “왜 벌타인데?”라고 반문했으며 판정에 불복해 경기위원장을 호출한 것이다.
K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A선수는 “잘못된 판정에 항의 | |||||||||||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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