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부작 소설; 제 15 부 - 수덕사의 여승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자유게시판

16부작 소설; 제 15 부 - 수덕사의 여승

본문

 
“무싸 나일세. 여기 [알바트로스]인데 이리 오시게 한잔하게.”
다조마담은 예의 미소를 나를 반긴다.
“무싸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연구가 무척 바쁘신가 봐요?”
“아 예. 요즘 저도 연구하는 게 진도가 착착 잘 나가서 좀 바빴어요.”
“우리의 장자방 무싸 오셨는가. 이리 와서 한잔 받게나. 자네 좋아하는 발렌타인 21년짜리 일세.”
오사장은 제 3차 오마대전에 대한 준비에 대해 물었다. 나는 4월 제2차 오마대전 후 연구가 바빠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벌써 약속했던 6월도 반이 휙 지나가버린 것이다.
“아 참 그렇지.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군.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그 말이 참말이네 그려.”
“이 사람 무싸. 자네는 자네일 아니라고 신경도 안 써주고 세월타령만 하는구먼. 나는 그날 이후로 [일일여삼추]였다네.”
그러고 보니 제 3차 오마대전은 [하리수 매치플레이]로 오사장이 마크 사모의 골프클럽으로 레이디 티에서 치고, 마크사모가 오사장의 골프클럽으로 레귤러티에서 치기로 하였었지 않는가.
2차대전에 패한 마크사모가 수덕사에 계신 사부님께 가르침을 받으러 간다고 하였었는데 그 일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였다.
“오사장 제 3차대전은 언제 하기로 하였는가?”
“그게 말이야. 좀 문제가……”
“왜 그러나 오사장. 마크가 [수덕사]에 들어가 여승이라도 되었다는 얘긴가.”
“글쎄 말이야. 그럴지도 모르지. 하여튼 그 날 이후 연락이 두절 되었다네. 핸드폰은 연결이 안 되고 해서 꽃사슴에게 연락해 보았더니 그 쪽에서도 행방을 알 수 없다는구먼.
일단 날짜는 6월30일로 잡아놓았다고 꽃사슴에게 전해달라고 했네. 마크의 핸드폰에도 문자 메세지를 남겼고.”
“음 그래. 천하의 여걸 마크가 꼬랑지 내리고 도망갔을 리는 만무하고 무슨 일이 생겼나…. ”
나는 애타는 오사장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기던 지

추천0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27건 102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회사명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