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캐디 퍼팅을 받고 연습장에서 이것 저것 테스트해 본 결과, 퍼팅에 대한 일정한 거리감을 익히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고, 정말 엄청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는 느낌이 팍~~~~
연습장에서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퍼팅 연습에 열중^^
드디어 필드에서 빛을 보게될 날이 왔습니다.
일시 : 2013. 10. 26(토). 13시 10분 Tee Off
장소 : 경기도 여주 아리지CC(별님, 해님)
단풍놀이철이라 차가 많이 막힌다는 소식에 고속도로는 버려두고 국도를 이용해서 일찌감치 아리지CC에 도착. 처음 방문하는 코스라 낯설음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연습그린으로 내려가서 퍼터에 보이스캐디퍼팅을 장착하니 주변의 사람들 눈이 동그랗게됩니다. 이건 또 무슨 신무기??? 연습장에서 보이스캐디 퍼팅으로 연습한 감으로 우선 거리를 세팅합니다. 원래 계획은 피트로 세팅하고 사용해보는 것이었는데, 피트에 대한 거리감이 전혀 잡히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미터로 세팅하기로 계획 수정. 2미터 퍼팅. 앗! 연습장에서 연습했던 2미터 퍼팅감으로 퍼팅을 해보니 보이스캐디 퍼팅에서는 2미터를 가리키는데 막상 굴러간 거리를 가름해 보니 족히 3미터는 굴러갔습니다. 이런 뭐가 잘못 되었지..... 다시 연습장에서 3미터 정도로 측정되던 스윙크기로 퍼팅. 보이스캐디 퍼팅을 보니 3.1미터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보폭으로 대충 계산해서 볼이 굴러간 거리를 측정해 보니 5미터 정도. 다시 연습장에 3미터 정도로 퍼팅. 보이스캐디 퍼팅을 보니 3미터를 가리킵니다. 볼이 굴러간 거리를 보폭으로 측정해 보니 5미터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연습장 퍼팅그린보다 이곳 연습그린이 많이 빠른것 같습니다. 건조하고 햇볓이 많은 날씨이다보니 그린이 많이 말라있는 모양입니다. 보이스캐디 퍼팅의 세팅을 조정해서 볼이 굴러간 거리와 비슷하게 5미터로 수정해서 맞췄습니다. 세팅이 완료된 후 다시 퍼팅스트로크 크기를 줄여서 3미터 정도를 염두에 두고 퍼팅. 보이스캐디 퍼팅에 3.2미터가 찍힙니다. 볼이 굴러간 거리를 보폭으로 측정해보니 3.6미터 정도(6걸음 정도). 그린 속도와 보이스캐티 퍼팅을 거의 맞춘것 같습니다.
자~~ 출격준비 완료.
별님코스 첫홀부터 시작해서 퍼팅순서가 너무 빨리 돌아옵니다. 라운딩을 도와주는 캐디총각(우리팀이 모두 남자인데 캐디까지 남자네요....)과 라운딩 동반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한듯 제 퍼터를 쳐다봅니다. 퍼팅을 하기 전에 캐디총각에게 연습그린과 실제그린의 속도차를 물어보니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첫번째 홀. 10미터 정도 남은 퍼팅. 연습장에서 익혔던 보이스캐디 퍼팅의 스트로크감에 오늘 연습그린에서 측정했던 그린 빠르기를 감안해서 조금 작게 백스윙을 하고 스트로크. 보이스캐디 퍼팅에서 9미터를 가리킵니다. 볼은 잔잔하게 굴러가서 OK라인 안에 안착!(아리지CC에는 홀컵을 중심으로 OK라인이 그려져 있네요^^) 첫홀부터 퍼팅꽝이 2펏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라운딩을 하면서 동반자들이 퍼터에 달려있는 시계같은것이 뭐냐고 계속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일단은 신비주의^^ 대답없이 씩~~~ 웃고 넘겼습니다. 2번홀부터 9번홀까지 라운딩을 하면서 퍼팅할때 남은 거리에 비례해서 퍼팅스트로크를 자신있게 할 수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퍼팅숫자를 무려 3개나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홀컵속으로 쏙쏙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첫퍼팅에서 홀컵 가까이 붙여주는 저의 퍼팅 솜씨에 동반자들도 모두 놀라는 눈치^^
오르막, 내리막에서 퍼팅편차를 조금씩 보이기는 하지만 정타로 정확하게 스트로크가 되면 거의 비슷한 거리로 퍼팅결과를 보여줍니다. 전반을 돌고 그늘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동반자중 한사람이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그래서 결국 신비주의를 풀기로 결정^^ 보이스캐디에서 나온 신제품인데 퍼팅할때 퍼팅거리를 가름해주고 퍼터가 열려서 맞았는지, 닫혀서 맞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대답해 주었더니 엄청 신기해합니다. 후반 햇님코스 스타트. 햇님코스에서도 첫퍼팅을 자신있게 홀컵 근처에 붙여주니 동반자들이 불법무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엄청나게 잔소리를 합니다.
다행스럽게 내기가 없는 라운딩이라 별다른 시비가 없었지만 내기가 제법 걸리는 라운딩이었으면 필드테스트를 못할뻔 했습니다. 해도 뉘엇뉘엇 져물어가고 바람도 제법 차가워지는 가운데 라운딩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라운딩할때 필드스코어카드 앱으로 스크로크숫자와 퍼팅숫자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