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그린cc 간단 후기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하릅강아지 입니다.
골야에서 직접 글 쓰기는 첨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멋지고 좋으신 형님 누나들과 함께한 라운딩이라 글을 안 남길수가 없네요^^
이번 방문한 곳은 소피아그린cc 이고, 5시반 새벽 티옵이었습니다.
전 라운딩 전날 회식을 하는 바람에 얼마 못잤지만, 어차피 집에 있어도 티비보고 노느라 늦게 잤을꺼라는 점을 위안 삼아 중간모임 지점인 곤지암으로 향했습니다.
새벽길이라 200키로 이상 밟아주면서 심야 레이싱을 계획했지만 그건 맘뿐이고, 무거운 절 이끈 애마가 겔겔거리면서 어느덧 중간지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언제나 부지런 하신 와일드로즈님과 기존에 뵈었던 언제나초보님, 단돈백원님이 계셨고, 꽃과 구분할 수 없는 전설속의 인물이신 이쁜사랑님과도 조선시대 예법으로 인사드렸습니다.
(결국 막내인 제가 젤 늦게 도착했더라구요. 담번엔 일찍 오겠습니다~)
이래저래 여차저차 붕붕이를 끌고 머가 그리 좋은지 새벽부터 들뜬 마음은 완죤 설레였습니다.
가는길이 전혀 골프장스럽지 않은 길이라 쪼끔 불안한거 빼고는요^^
하지만 걱정도 잠시...어느덧 소피아그린 클럽하우스가 보였습니다.
옆자리 로즈님께선 여전히 클럽하우스 정면샷을 위해 사진 몇방씩을 찍어주시고 클럽하우스 앞에 아저씨는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되기 때문에 열씨미 사진을 찍었으나 점점 굳어져 가는 아저씨 때문에 얼른 골프백 빼고 클럽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이른 새벽이지만 저희말고도 부지런한 몇몇분들께서 클럽하우스 쇼파에서 여유있게 청담동 놀이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저희는 카운터에서 락키를 받고선 부리나케 옷을 갈아입고 1층 마당으로 향했습니다.
저희조는 골야회원은 아니시지만 선한인상 뒤에 고수의 향기가 솔솔 풍기시던 혈액형B형 형님(죄송합니다. 제가 혈액형밖엔 모르겠습니다^^;;)과
우리조의 홍일점이자 언제나 부지런하고 배려심 쩌시는 미모담당 와일드로즈님,
오늘로써 3번째 그린에 오시면서 깨백을 노리시는 단돈백원 형님,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서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단돈백원님은 타도깨백을 위해 이미 연습그린에서 두뭉테기의 공을 가져오셔서 퍼팅연습을 하고 계셨고,
저 포함한 나머지 세명은 가볍게 수다를 떨면서 오늘 라운딩을 준비하였습니다.
라운딩에 대해 전반적으로 저 빼고는 모두 따박따박 멋진 샷을 보여주셨고,
특히 단돈백원님의 짬뽕과 삼선짜장을 대신하여 가져오신 골프공으로 치는 만큼 신중한 샷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딜봐서 3번 필드에 온 사람인지... 3번 필드에 왔다고 하니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역시 한국에선 겸손하게 얘기해야지 더 대단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저도 술도 풀리고 몸도 풀리고 하면서 멋진 페이드 OB샷과 드로우 OB샷을 번갈아 쳤으나
다행히 소피아그린은 페어웨어도 넓고 대부분 해저드라서 멘붕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