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라운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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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지난 번 동절기 적응훈련으로 잠바 안 벗고 치기의 초보 동반자와 스크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제가 단골 매장 3위인데 2위를 유지하는) 동생, 단골 스크린 6위를 유지하는 친구와 정식으로 필드라운딩했습니다.
1. 장소 : 남여주CC
2. 티업시간 : 10:24
3. 그린피 : 8만(캐디피 : 당근 봉투 사용, 그늘집 별도)
4. 총 소요비용 : 인당 11만 3천원(따땃한 캔커피+ 냄비어묵+막걸리)
5. 겜 방식 : 스트로크(타당 1천원, 당근 배판 있음)
6. 핸디 : 초보에게 인당 1만원씩
7. 바람세기 : 없음
8. 그린 : 매우빠름 그리고 엄청 튐
9. 페어웨이 : 일부 잔디, 대부분 눈
10. 컨시드 : OB후 퍼팅시 2미터, 아니면 1미터
11. 동반자 룰 : 눈에 볼이 올라가면 눈 치우고 치기
바람이 없어 그런대로 춥지는 않았지만 그린에 못 미치면 눈에 박히고, 그린에 맞으면 튀어 넘어가고. 어프로치는 피칭 아니면 9번 아이언.
겨울 골프는 타수에 관계 없이 재밌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한 가지 팁은 무조건 남은 거리에서 두클럽 짧게 잡아야 좋은 스코어 나옵니다. 띄우는 어프로치는 금물이고 굴리는 어프로치 OK. 퍼팅 라인은 잘 안먹고 퍼팅시 볼이 미끄러져가는 느낌?(느낌 아시죠?)
결과
1. 91타(1등. 전반 48, 후반 43) : 4만 8천원 땀(캐디피는 냈는데 헉 밥값이 걱정 ㅠㅠ)
2. 근데 라운딩 후 밥값은 1/n(헐 땡큐죠)
3. 만회의 기회를 주려고 스크린으로 고고싱. 거기서 기다리던 멤버와 합세하여 5명이 스크린PLAY.
4. 헐 스크린에서 10만원정도 또 땀(이건 밥값도 안내도됨 ㅋㅋ)
내 스코어 : +1, 2등 +8, 3등 +9, 4등 +9, 5등 +16
5. 그래도 게임비는 땄으니까 혼자 다 냄(겜비를 내고도 3만원 정도 남음)
6. 치킨과 생맥주 배달시킴(스크린 사장님 협찬)
7. 동반자들 취향을 물어 담배 한 갑씩 선물(그래도 남음)
겨울 골프는 부상 위험도 있고 춥기도 하고 모든 악조건에서 칩니다. 자신의 기록을 생각하는게 아닌 즐기는 골프입니다. 물론 그린피가 저렴한 것도 하나의 팁이지요. 눈에 박혀 찾지 못하는 볼을 동반자들이 찾아 주고 꽁꽁 언 손에 핫팩 건네주는 인정이 있고, 시즌 보다 더 정겨운 게임이 될 수 있지요.
근데 너무 잘쳤나봐요. 필드도 스크린도 너무 많이 딴 거 같아서
추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