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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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지 추워진다는 예보에 눈 뜨자마자 창을 열었더니 해가 휘영청 반깁니다. 나뭇가지 흔들리는 것으로 보아 바람이 많이 부는 듯. 컴 켜고 골프야놀자 출석체크하고 바람막이 준비하시라는 당부의 글을 올리고 부산스런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아들 데리고 도서관가서 책 반납하고 일주일 읽을 책 빌려오고.
집 가까운 애가 지각한다고 서둘러 갔는데도 남은 시간 2분. 주차하고 목판 사포질 조금 더하고 신발만 바꿔신고 내려가니 벌써 다 오셨네요. 여름 홍천 주말월례회때 처음 참가해서 서먹했던 기억도 있고 해서 먼저 제 소개를 하며 인사했더니 다들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낯 익은 분들도 계시고.
소정의 선물을 너무 기쁘게 받아주시는 로즈님도 감사하고 동분서주 사진찍어주시는 안산농구광님, 루피군님도 감사하고.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된 360 번개. 양잔디 울렁증이랄까 전에 이븐데일갔을 때도 100개가 훨 넘었는데 오늘은 어떨까라는 기분으로 시작했지요.
같은조 써니맘님, 루피군님, 하릅강아지님 너무 좋은 분들 만나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간단히 우리 조원들을 살펴보면
닉네임 | 잘한 점 | 부족한 점 |
루피군님 | 우드샷, 퍼터 | 벙커 샷 |
하릅강아지님 | 드라이버, 세컨샷 | 트러블샷 |
써니맘님 | 최선을 다하는 점 | 어프로치, 퍼터 |
서방님 | ?? | 퍼터(기본 3펏)를 비롯한 대부분 |
골프란게 참 희한한게 처음 보는 사람과 18홀을 돌고 나면 오래 전 부터 알고지낸 친구들 처럼 느껴지는게 매력인 운동입니다. 아마 번개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라운딩을 마치고 2층 테라스에서 찍어봤습니다. 다른 분들 사진이 너무 훌륭하여 올리기에도 쑥스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