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강남 스크린 번개 (뒤늦은) 후기 ^^
페이지 정보
본문
11월 1일, 이날은 일주일 넘게 기다려오던 스크린 번개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20명의 참가자가 신청을 한 대규모 번개였더랬죠.
골프라는 스포츠를 시작한지 만 6개월 넘어 이제 7개월이 되어 나름 익숙해 진다고 해야 할지...
처음에는 단순히 '나도 골프를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마땅히 어울릴 사람도 많지 않아 여기저기 괜찮은 동호회 없을까 찾아보았지만 초보자를 환영해 주는 동호회를 찾기란 쉽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메일로 알게된 골야에 가입한지 3개월도 채 안되는 시간만에 골야가 제 생활 깊숙히 자리매김하였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와일드로즈님의 번개와 인연은 사실 저의 골야와 첫만남이 있던 지난 8월 정모 때부터였습니다. 처음 나간 정모자리에서 와일드로즈님의 즉석 스크린 번개 제안에 쑥스런 마음을 누르고 용기내어 따라 갔더랬죠.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네요. 어찌보면 제가 골야에 푹 빠져 지내게 된데에는 와일드로즈님의 번개 모임이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에고~ 서두가 길었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쨌든 또다시 와일드로즈님의 강남 스크린 번개 참석했습니다.
자~ 오늘은 이제까지 친숙했던 멤버보다는 새로 오신 분들과 함께 하는 스크린이 될 수 있도록 와일드로즈님이 조편성까지 다 해 놓으셨네요.
제가 있는 방에는 퍼터왕님, 배온그린님, 스윙가이즈님 이렇게 4명이 되겠습니다.
저희 방 멤버는 모두 늦지 않으시고 제시간에 도착 하셨네요. 가장 먼저 성원이 되어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버파를 늘려갔습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했고 처음에 약간 서먹했던 분위기는 이내 안개처럼 사라지고 오랜 친구처럼 서로 웃고 박수치고 떠들고 화기애애 해 졌답니다. 골야에 오면 못치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같은 돈 내고 더 많이 치는 거니 더 좋은 거다라고 하며 정말 골프를 즐기게 된답니다.
참! 이번 번개에는 골야의 대표 민이님이 잠시 왕림하셨더랬는데 소정의 기념품까지 남겨 주고 가셨더군요. 게임 중간에 단체 사진을 찍을때 각 방마다 기념품도 나누었답니다. 그 중 백미는 "보이스캐디 퍼터분석기!" 이미 이글을 기록하신 달빛산책님께 하나 돌아가고 하나 남았더랬습니다. 어차피 이글은 나완 상관없는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침만 삼킬 수밖에 없었지만 지난 번 체험자 모집할 때 신청하지 않을 걸 내심 후회하고 있던 차에 갖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정말 언제 시간이 흘러 버렸는지 모르게 이제 막 첫 홀을 티오프한 것 같은데 금새 마지막 18홀이 되었습니다. 파5였는데 티샷을 하고 남은 거리는 약 200미터...
세컨 샷, 3번우드 힘차게 휘두릅니다. '어! 맞는 느낌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