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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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죄
1. 여자가 결혼 후에 음식을 잘 못한다고 치자.
그럼 난리가 난다.
너는 집에서 배운 게 계란후라이랑 라면, 이게 다냐고...
그럼 이제부터 밥은 니가 하등가...
2. 여자가 결혼후에 음식을 잘 한다고 치자.
그럼 또 난리가 난다.
집안 정리는 왜 맨날 이 꼴이냐고.. 냉장고 선전 팜플렛처럼 착착 밀폐 용기 사다가 깨끗이 좀 해 보란다... 옷장도 연예인들 옷방처럼 종류별로 착착 색깔별로 착착 해보란다... 먹다 남은 음식은 제발 다 싹 버리란다...
여기가 군대 내무반이냐?
아님 방송국 의상실이냐?
남은 음식 내가 다 먹는다
너한테 먹으라고 안한다.
나도 나름 아낄라고 안 버린거다...
3. 여자가 결혼 후에 음식도 잘하고 정리도 잘한다고 치자.
그럼 또 난리가 난다.
애들 교육엔 왜 관심도 없냐고 난리다.
너는 에미란 게 애들한테 짜증만 내지 집에서 애들
위해 하는 게 머냔다.
너 닮아서 애 머리가 돌이라 붙잡고 가르치려니 울화통 터지고 학원보내려니 살림이 벅차고만...
4. 여자가 결혼 후에 음식도 잘하고 정리도 잘하고 애들 교육도 신경 쓴다고 치자.
그럼 또 난리가 난다,
왜 그렇게 부스스하게 로션하나 안 바르고 머리는 맨날 뽀그리 사자 대가리에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사냐고 난리다.
이러니 내가 집에 들어오기 싫지... 밖에 여자들 봐라 어떻게 하구 대니나 이런다.
살림에 애들 챙기느라 바빠 죽겠는데 외모까지 가꿔야 해?
나두 전지현 머리 하고 우아하게 살고 싶어.
5. 여자가 결혼 후에 음식도 잘하고 정리도 잘하고 애들 교육도 신경쓰고 외모도 어디 마눌이라고 내놓아도
창피 하지 않게 (?) 잘 가꾼다고 치자.
그럼 또 난리가 난다.
벌어다 준 돈 다 어디다 쓴 거냐고 나는 혼자서 맨날
돈 버는 기계냐고 난리다.
니들은 좋은 옷입고 호의호식하면서 탱자탱자 하는데 왜 나 혼자 다 벌어 먹여 살려야 하나고 난리를 한다.
이건 뭐 대놓고 나가서 맞벌이 하라는 소리다.
6. 여자가 결혼 후 음식도 잘하고 정리도 잘하고 애들 교육도 신경 쓰고 외모도 잘 가꾸고 게다가 맞벌이 한다고 치자.
그럼 또 난리가 난다.
이젠 왜 우리집 (시가)에 처가처럼 살뜰하게 전화도 안 하냐고 난리를 한다.
나도 니네 엄마 (?)가 너는 내 딸이다 말로만 하면서, 죽도록 미워하고 시뉘들 동서지간 이간질 하면서 스트레스 주고 내 얼굴 볼 때 마다 갈구는 것처럼 ...
나도 니네 집에 말처럼 마음 속 깊은 정은 안 간 단다.
그런 너는 우리 부모한테 얼마나 잘 하고 사냐?
니가 못하니 내가 이 정도라도 해야 쓰것네.
효도는 셀프라네.
너도 못하는 효도 생판 남인 내게 강요하지마.
7. 여자가 결혼 후 음식도 잘하고 정리도 잘하고 애들
교육도 신경 쓰고 외모도 잘 가꾸고 맞벌이도 하고
시가에도 잘 한다고 치자
그럼 또 난리가 난다.
무슨 여자가 이렇게 철두철미 하고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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