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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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9
첫날부터 다짐하고 연습했던 퍼터의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루틴에 충실해서 하는것은 어느정도 되어가는듯하다.
그 결과로인해 퍼터는 아주 좋아지고 있다. 결과는 당연하고 느낌까지 편안해졌다.
물론 전혀 애를 먹지 않은것은 아니다.
사실 하루만에 몇개의 실수가 나오고나니 계속해서 결과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럴때마다 자신을 다잡고 또 다잡았다.
퍼터가 어느정도 되기 시작하니 벙커샷을 조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 몇일 벙커샷 연습을 계속해서 했다.
여담이긴 하지만 사실 조금 창피하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은 벙커샷은 거의 하지 않고 한다고해도 볼 3~4개 정도로 했는데
나는 1박스를 부어놓고 치고 또 치기를 반복했으니;;
훈련 올때부터 벙커연습용 웨지를 따로하나 더 들고왔으니
이정도는 해줘야한다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민망함은 어쩔 수 없었다.
20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계속해서 연습했는데
연습의 주된 목적은 퍼터와 마찬가지로 얇게 맞을지 두껍게 맞을지 겁먹지 않고
그냥 보고 치는것이었다.
민망함을 이기고 연습하기를 4일째 드디어 성공했다.
친한 선수들과 라운드를 돌며 가벼운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15번홀 그린옆 아주 어려운 벙커에 빠졌다.
턱은 내 키보다 높고 그린 시작부터 언덕이 있어
급경사에 엣지부터 핀까지의 거리는 불과 6미터 였다.
플레이가 잘 되는 날이라 같이치던 한 선수가 벙커샷도 넣는거 아니지? 라고 농담을 던졌고
그에 나는 한번 해볼게요. 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자신있게 스핀을 걸었는데 클럽이 들어가는 느낌이 좋아 치자마자 뛰어 올라갔다.
홀로 굴러가는 볼을 보자마자 흥분해서 들어가!! 라고 너무 크게 소리질렀다..ㅡㅡ;;
이 당시는 조금 더 민망했다.
보기좋게 볼이 홀로 떨어졌고 그로인해 잃었던 자신감을 조금 찾은듯하다.
아직 조금 더 연습을 해서 아주 자신있게 칠 수 있을때까지 유지하자.
벙커샷 감을 익히기 위해서 우선 모래를 치는 양은
볼 한개정도 뒤로 정해놓고 스윙크기도 하나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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