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집에서]벤치마킹 해야 할 캐리 웹의 후진 양성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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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는 루키 시즌인 작년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프로무대에 뛰어 들어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으나 한국 이름을 고집하고 있는 이민지의 첫 우승을 가장 기뻐한 이는 캐리 웹이었다.
이민지와 웹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민지는 12살 때 처음 웹을 만났다. 이민지는 2013년과 14년 캐리 웹 스칼라십에 선발돼 많은 지원을 받았다. 웹의 후원으로 2년 연속 US여자오픈을 참관했고 멘토인 웹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낌없이 나눠주는 멘토 덕에 이민지는 프로무대의 장벽을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웹은 2008년부터 호주골프협회와 함께 '캐리 웹 시리즈'라는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13개 대회를 개최하며 성적은 호주 아마추어 랭킹 시스템에 포함된다. 매년 5월 시리즈가 종료되며 '톱2'를 선정한 뒤 이들을 집중 지원한다.
캐리 웹 스칼라십에 선발된 선수들은 미국을 방문해 웹의 경기를 관전하고 함께 훈련도 한다. 모든 여행경비와 훈련 비용 등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름은 물론이다. 아무래도 호주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계 선수들이 많다보니 수혜자 명단엔 낯익은 한국이름이 많다. 이민지와 오수현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선발돼 지원을 받았다.
캐리 웹 스칼라십의 목적은 분명하다. 웹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켜 호주 골프의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선발 요건은 호주 시민권자이어야 한다. 아울러 빼어난 실력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체 정신이 있어야 한다.
지원의 핵심은 두가지다. 먼저 연간 1만달러씩을 지원받는다. 이 돈은 해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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