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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이야기하나 가져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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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고3 올라가는 아들과 고1 올라가는 딸이 있습니다.
 
한 집에 고등학생 두 명이 있다는 건......
집안에 소 두 마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처먹습니다.
밤낮 안 가리고 처먹습니다. 초코파이 한 상자가 앉은 자리에서 없어지는
건 애교 수준입니다. 책상 위며 침대 위며 늘 먹고 남은 잔해들이 가득합니다.
가끔은 고슴도치 사료까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차마 진실이 무서워서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마트에 들려서 아이들 간식거리를 사려면 예전에는 성분도 보고 무슨 식품 인증
마크도 보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대용량이면 됩니다. 노래방용 과자가 최곱니다.
단골 마트에서는 저희 부부가 노래방을 운영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저희는 그냥
집에서 소 두 마리를 키우는 죄밖에 없습니다. 막말로 소는 키워서 팔기라도 하지
저희는 죽을 때까지 소를 반려동물로 키워야합니다.
 
한 집에 고등학생 두 명이 있다는 건......
집안에 돈 먹는 하마 두 마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집이 원래 돈이
넘쳐났습니다. 철철 넘쳐나니까 이를 시기하신 신령님이 아마도 우리 집에
돈 먹는 하마 두 마리를 내려보내셨나 봅니다. 집안에 있는 돈 남긴 없이 쪽쪽
빨아드리라고..... 티비 선전에 이런 광고가 나오죠..
‘냄새 먹는 하마가 끝내줍니다~~~’ 정말 돈 냄새 잘 맡는 하마 두 마리가 끝내줍니다.
그 하마 두 마리 덕분에 우리 집은 돈이 메말라서 늘 통장이 뽀송뽀송합니다.
 
한 집에 고등학생 두 명이 있다는 건......
집안에 목도리도마뱀 두 마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뭣도 아닌 것들이
위협적입니다. 잔소리 좀 할라치면 목에 핏대를 세우고 방어 태세에 들어갑니다.
시작도 안 했는데 혼자 잔뜩 성이 나서 씩씩거립니다. 그리고 배경 음악도 깔립니다.
‘우~~와, 우~~와~~“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가 씩씩거리고 집안에서 돌아다니면 정말 제 입에서
‘우~~와~~’소리 나옵니다.
 
한 집에 고등학생 두 명이 있다는 건......
집안에 나무늘보 두 마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속 터져 죽습니다. 서로 속 터지면
그나마 다행인데 항상 보는 사람만 속 터집니다. 본인들은 전혀 모릅니다. 아침에
깨울 때도 소리를 몇 번 지릅니다. 밥 한번 먹일 때도 몇 번을 부릅니다. 옷장 정리,
책상 정리 입이 닳도록 잔소리를 하게 합니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을 항상 똑같습니다.
1분에 한 10센티 정도를 움직이며 한다는 말은
“..............” 없습니다. 나무늘보는 말을 못합니다. 이들은 상대방이 속 터져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무서운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집에 고등학생 두 명이 있다는 건....... 아침에는 나무늘보가 되어 사람 속 터지게
하고 집을 나서며 이것저것 살 것을 말하며 손을 벌리는 돈 먹는 하마가 되고,
저녁에는 집안을 온통 축사로 만들며 끊임없이 처먹는 소가 되고, 잔소리 좀 하면
목도리도마뱀이 되어 잔뜩 성을 냅니다.
 
몇 년 후에 한 집에 대학생 둘이 있다는 건....이란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살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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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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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원님의 댓글

no_profile 녹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암껏두 아님니다...</p>
<p>저희 집은 대삐리 두명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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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가고파님의 댓글

no_profile 필드가고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 쳐먹고 담배...그 다음이 궁금합니다.&nbsp;
<div>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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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원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녹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뻔~~~하죠...</p>
<p>몰려다니면서 쌈질하고 부모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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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산책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산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우리 애들은 이제 고딩 지났지만 엄청 공감하는 글 !</p>
<p>그런데 마지막 글 "힘들어도 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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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완전대박님의 댓글

no_profile 나완전대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주 많이 공감이 갑니다. </p>
<p>우리의 부모님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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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어린왕자님의 댓글

no_profile 싱글어린왕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ont class="Apple-style-span" size="3">공감은 가지만 저하고는 아주 먼 이야기입니다~~</font>
<div><font class="Apple-style-span" size="3">올비님과 이 &nbsp;땅의 고등학생 2명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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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빛깔서방님님의 댓글

no_profile 우윳빛깔서방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고2 올라가는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전에는 삼겹살 2인분으로 세 식구가 먹었는데 이제 4인분은 되어야 조금 먹었다 싶습니다.&nbsp; 항상 아들 옷은 빨래 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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